업계, 2023년 첫 보험상품 출시
종신 3종·건강·재해·드론배상책임
보험료 할인 적용 상품도 판매

국내 보험사들이 새해를 맞아 새로운 보험 상품들을 출시했다. 매년 1월은 보험사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힘을 쏟는 시기다. 1월 1일부터 보험관련 개선시행령 표준약관이 반영되고 달라지는 보험제도가 시행되면서 공시이율이나 예정이율이 변경되기 때문이다. 

이에 새로운 상품이 쏟아져 나온다.  계묘년 1월 보험사들이 출시한 생명·손해보험 상품들을 살펴봤다. 고금리에 대출이자는 높아지지만 나에게 도움을 주는 보험은 뭐가 있을까? 

교보생명의 교보뉴더든든한종신보험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의 교보뉴더든든한종신보험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합리적인 보험료로 든든한 보장을 준비할 수 있는 ‘(무)교보뉴더든든한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금리확정형 종신보험으로, 비교적 높은 예정이율(5년 미만 3.5%, 15년 미만 2.5%, 15년 이상 2.15%)이 적용돼 든든한 사망보장은 물론 안정적인 적립금 마련이 가능하다. 질병사망 체증, 저해약환급금형 등 실속 있는 보장구조로 보험료 부담을 완화한 것도 장점이다. 우선 가입 초기에 질병사망 보장을 완화하고 매년 보장이 10%씩 체증되는 구조로 보험료를 낮췄다. 또한 보험료 납입기간에 일반형보다 해약환급금이 적은 대신 보험료 부담을 줄인 저해약환급금형 종신보험으로, 동일한 보장을 더 낮은 보험료로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NH농협생명은 주요 4대 질병을 보장하는 ‘백세팔팔NH건강보험(갱, 비갱, 무)’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상품은 주계약을 통해 4대 주요 질병(뇌·심장·간,췌장·폐)에 대한 수술자금 및 수술동반입원비를 보장한다. 뇌혈관질환, 심질환으로 인해 관혈수술을 받을 경우 수술 1회당 2,000만원, 비관혈수술을 받으면 연간 1회 한도로 800만원을 보장한다. 간, 췌장, 폐질환으로 인한 관혈수술 시 수술 1회당 1000만원을 보장하며, 연간 1회 한도로 비관혈 수술을 받았을 경우에는 400만원을 지급한다(주계약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

한화생명은 2023년 첫 신상품으로 재해사고 관련 보장을 총 망라한 ‘한화생명 넘버원 재해보험2301’을 출시했다. 상품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기존 손보사가 주력 판매하던 상해보험을 뛰어 넘은 보장 범위와 금액이다. 이에 따라 제3보험시장에서 고객의 선택 폭을 더 넓힌 상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상품은 47종의 각종 특약으로 필요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4종 플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4종 플랜은 야외 활동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대비하는 ‘아웃도어케어 플랜’을 비롯해 ‘골절안심보장 플랜’, ‘운전자대상업셀링 플랜’, ‘올케어종합 플랜’ 등으로 구성된다.

KDB생명은 기존 종신보험 기능에 자녀 양육자금으로 활용성을 높인 ‘버팀목으로키워주는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부모(주피보험자)와 자녀(종피보험자)의 라이프사이클과 자녀의 성장 주기에 맞춘 양육자금 활용 기능과 관련 특약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양육자금 자동인출 서비스를 신청해 자녀(종피보험자)의 성장 시기에 따라 필요 자금으로 활용 할 수 있으며 (무)버팀목정기특약 선택 시, 부모(주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자녀(종피보험자)에게 30세까지 매달 버팀목 자금을 지급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AIA생명의 (무)AIA 바이탈리티 평생 안심+ 유니버셜 종신보험 [사진=AIA생명]
AIA생명의 (무)AIA 바이탈리티 평생 안심+ 유니버셜 종신보험 [사진=AIA생명]

AIA생명은 (무)AIA 바이탈리티 평생 안심+ 유니버셜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헬스케어와 보험을 결합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이다. 고객이 AIA 바이탈리티 특약에 가입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면, 가입자는 선 할인된 특약 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납입보험료로 적립할 수 있다. 이 때 AIA 바이탈리티 등급에 따라 특약 보험료의 최대 20%까지 적립 가능하다. 또한 이 상품은 가입자에게 유연한 자금 운용을 지원한다. 상품에 탑재된 보험료 중도인출, 보험료 추가납입, 보험료 납입중지와 같은 유니버셜 기능을 통해 가입자는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드론 운항 중 발생하는 배상책임 위험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장해주는 ‘드론 배상책임보험’을 출시했다. 상업용 드론은 2020년 항공사업법 개정 및 드론법 제정에 따라 제3자에 대한 책임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드론 의무보험 업계 표준안이 없어 배상책임보험의 한 특약으로만 드론 관련 위험을 가입할 수 밖에 없다. KB손해보험은 이러한 기존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해 이번에 드론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배상책임을 집중적으로 보장해주는 ‘드론 배상책임보험’을 출시했다.

한편 신규 보험 상품 출시는 아니나 새해를 맞아 보험료 인하에 나선 곳들도 있다. 롯데손해보험과 쿠팡이츠서비스는 배달파트너 전용 시간제 보험서비스(상품)인 ‘let:way 배달플랫폼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지난 1일부터 업계 최저수준으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륜차용 플랜의 경우 기존 대비 14.1% 보험료가 낮아지고, 승용차용 플랜 역시 기존 대비 4.5% 보험료가 줄어든다.

또한 AXA손해보험은 최근 90일간 운행한 주행 거리가 500km 이상이면서 안전운전 점수가 70점 이상인 경우 ‘AXA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할인’ 특약 가입을 통해 긴급출동서비스특약 이외 가입한 담보 보험료의 9%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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