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전체 민원 중 보험사 비율이 75%
삼성생명·화재, 보험금 받기 어려운 보험사 1위
양정숙 의원 “보험사 민원 발생 줄일 대책 필요”

삼성생명 삼성화재 CG [사진=연합뉴스]
삼성생명 삼성화재 CG [사진=연합뉴스]

지난 5년간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험사 관련 민원 중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한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손해보험사 중 가장 민원이 많은 곳은 삼성화재로 확인돼  보험당국의 강력한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의 유형별 민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2022년 7월 말까지 최근 5년간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험사 관련 민원 중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한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보험으로 1만 3780건,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보험으로 민원 2만 6703건이 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 관련 민원 발생 유형 중 보험 유형별 내용을 살펴보면 생명보험사는 주로 보험모집 5만 1061건과 보험금 산정 및 지급 2만 1553건, 손해보험사는 보험금 산정·지급 7만 9543건과 계약의 성립 및 실효 1만 6850건 등으로 나뉘어졌다.

2018년부터 2022년 7월 말까지 최근 5년간 KDB생명보험은 생명보험사의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8665건으로 국내에서 영업 중인 16개 생명보험사 중 1위였다. 이어 신한라이프생명보험 4861건, 한화생명보험 3121건, 삼성생명보험 3007건, 동양생명보험 2509건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보험은 최근 5년간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이 5157건으로 국내에서 영업 중인 16개 생명보험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한화생명보험으로 3359건, 교보생명보험 2396건, 흥국생명보험 819건, 동양생명보험 790건 순이었다.

2018년부터 2022년 7월 말까지 삼성화재보험은 손해보험사의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이 1만 2781건으로 국내에서 영업 중인 13개 손해보험사 중 1위였다. 그 다음으로 현대해상화재보험 1만 1163건, DB손해보험 1만 47건, KB손해보험 7719건, 메리츠화재보험으로 7414건 순이었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2018년부터 2022년 7월 말까지 최근 5년간 손해보험사의 계약 성립 및 실효 관련 민원이 2157건으로 국내에서 영업 중인 13개 손해보험사 중 1위였다. 2위는 삼성화재보험으로 1946건, 3위 DB손해보험으로 1915건, 4위는 메리츠화재보험으로 1876건, 5위는 KB손해보험으로 1630건이었다.

양정숙 의원은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민원 중 보험사 관련 민원이 전체 75.3%(금융사 전체민원 37만 8625건 중 생명보험사 10만 9632건, 손해보험사 17만 5645건)로 압도했는데, 모두 삼성그룹 계열 보험사들에 대한 민원이 가장 많았다는 점은 보험감독 당국이 민원발생 원인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짚으면서, “특히 각 보험사 모두 보험금 산정 및 지급과 관련한 민원 발생이 많았다는 점에서 보험감독 당국의 강력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7년부터 22년 7월까지 권역별, 유형별 민원 현황 [자료=양정숙 의원실]
2017년부터 22년 7월까지 권역별, 유형별 민원 현황 [자료=양정숙 의원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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