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삼성생명 목표주가 7만3000원, 목표주가 ‘중립’ 유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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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삼성생명이 3분기 어닝쇼크로 인해 목표주가 7만3000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3분기 실적으로 지배순이익 1082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을 대폭 하회했다”며 구체적인 실적하락 요인으로 “변액 보증 관련 손실 1620억원, 수익증권 손실 250억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다만 손실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사차익이 전년동기대비 27.2% 증가한 2010억원, 비차익이 1년 전 대비 16.3% 늘어난 2000억원을 기록해 성장세가 양호했을 뿐만 아니라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Annual Premium Equivalent)도 전년동기대비 1.7% 늘어난 4582억원을 기록해 견조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생명보험사 저축성 상품 해약이 증가하고 있지만 삼성생명은 보유 유동성 약 2조원을 바탕으로 감내 가능하다”며 “규모 저축성 신계약이 없는 만큼, 오히려 보유한 저축성 보험 계약을 보장성 보험 계약으로 질적 개선 개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사옥 매각 4500억원, 주식 매각 1500억원, 변액 보증 수익 1000억원 발생으로 인해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인식될 예정이라 이를 바탕으로 연간 주식배당금(DPS)도 전년 수준3000원을 유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삼성생명은 12월에 IFRS17 내용을 공개할 계획으로 지금까지의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이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환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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