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LG엔솔· 삼성SDI 적정주가 ‘62만원’ ‘90만원’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상하이 공장 증설로 생산 역량 증가”
삼성SDI “4분기 전기차발 원형전지 매출 증가로 실적 이어질 듯”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3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4분기 국내산업을 이끌 대장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31일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모두 3분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둬들여 적정주가를 각각 62만원과 90만원으로 상향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지난 26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이 전년동기 4조 274억원 대비 89.9%, 전분기 5조 706억원 대비 50.8% 상승한 7조 6482억원을 기록해 과거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영업손실 -3728억원에서 흑자전환 했고 전분기 1956억원 대비 166.8% 상승한 521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또한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지난해 2분기 7243억원을 제외하면 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역대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및 유럽 고객향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했고 북미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 공급 본격화, 정보기술(IT) 신모델 수요 대응 등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성과배경을 짚었다.
또한 3분기에는 매출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메탈 등 주요 원재료 원가 상승분의 판가 인상 반영·생산성 향상 등으로 전 제품군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달러 강세의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지속된 점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어려운 대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다.
다올투자증권 전혜영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테슬라 상하이 공장 증설로 원통형 전지 출하량도 증가하며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유럽 내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둔화 우려가 존재하나 아직 주요 OEM 업체들의 수요 감소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 매출액이 3분기 대비 7.4% 오른 8조 2128억원,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17.9% 상승한 615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3분기 경영실적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조 9282억원(56.1%), 전분기 대비 6272억원(13.2%) 상승한 5조 36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4억원(51.5%), 전분기 대비 1369억원(31.9%) 증가한 5659억원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2022년 3분기 누계 실적이 전년도 연간 수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소재가 인승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 SDI가 프리미엄급 전기차 수요가 견조함에 따라 전기차향 중대형 전지 출하량이 증가했고 9월에는 최초로 중대형 전지 월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을 짚었다.
전 연구원은 “IT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파우치 매출이 감소했으나 전동공구 및 EV향 원형 전지 판매량 증가로 소형 전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8.2% 늘어난 약 2조 2000억원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4분기 매출액은 3분기 대비 12.6% 늘어난 6조원,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17.2% 늘어난 663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프리미엄 전기차 수요가 견조하고 원형전지 전기차 매출도 증가하며 전기차향 전지가 실적 견인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 봤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관련기사
- [증권Now] LG화학, 3분기 석화 ‘흐림’ 배터리 ‘호조’로 현상 유지
- 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업체 3곳과배터리 원재료 공급 MOU
- [증권Now] 포스코케미칼, 순조로운 북미 사업과 양극재 활황으로 ‘매수’ 유지
- [기자의 눈] ‘IRA’로 자국이기주의에 빠진 바이든 정부
-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다소 추춤’·하반기 ‘개선’ 전망
- [증권Now]LG엔솔, 미국 EV 시장 개화 최대 수혜주 “내년까지 봐야”
- [증권Now] 삼성SDI ESS 수요 증가로 성장세…‘매수’ 유지
- 삼성SDI, 美 인디애나 주지사와 ‘전기차 배터리사업’ 협력 방안 논의
- 국내 전기차업계 中 핵심소재 의존도 심각…“IRA 돌파구 없나”
- 삼성SDI, 미국·유럽에 연구소 설립…“R&D 역량 강화”
- 삼성SDI, 영문 사내 소식지 ‘GSP’로 글로벌 소통 강화 중
- [증권Now] LG엔솔, 2023년 예상 영업이익 2조 3000억원
- [증권Now] 삼성SDI 2023년 양산 6세대 배터리로 ‘이익 상승’ 기대
- 삼성SDI ‘미래지향적 임원’ 발탁…“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
- LG엔솔-GM 합작사 얼티엄셀즈, 美 국채금리로 25억불 투자금 유치
- “5년간 1800명 일자리 창출”…LG엔솔, 오창공장 신·증설 4조 투자
- [증권Now] LG엔솔, 4분기 실적 기대 못 미치지만 중장기 성장은 지속될 것
- LG에너지솔루션, 2022년 매출 43% ·영업이익 58% 상승
- [증권Now] 유안타증권 “LG엔솔, 미국 내 배터리 기업 제한적… 6% 영업이익률 가능”
- “지난해 매출 20조원 돌파” 삼성SDI, 고부가 전자 재료 매출 ‘껑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