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에서 OTT로 전환… 2027년 가입자 100만 목표
양방향 콘텐츠 1만여편 제공 · 월정액 2만 5천원
“U+한정에서 온국민 이용 키즈 OTT계 넷플릭스 될 것”

LG유플러스 박종욱 전무가 아이들나라 서비스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문재호 기자]
LG유플러스 박종욱 전무가 아이들나라 서비스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문재호 기자]

LG유플러스는 IPTV 기반 영유아 미디어 플랫폼 ‘U+아이들나라’를 ‘비’ LG유플러스 통신사 사용자도 볼 수 있는 아이 전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이들나라’로 확장해, 고객 영역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이들나라는 2017년 아이에게 유익한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U+tv 고객을 위해 IPTV 부가 서비스로 처음 공개됐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를 키즈 OTT로 전면 개편하며 타사 고객 포함 온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사명을 뗀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BI·Brand Identity)을 공개했다. 이는 아이들나라를 통해 3~9세 유아동은 물론 2040세대 부모와의 디지털 접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국내외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새롭게 바뀐 아이들나라는 ▲아이가 직접 참여하는 양방향 콘텐츠 1만여편을 비롯한 총 5만여편의 콘텐츠 ▲ 세분화된 메타 데이터 1200개 기반의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 ▲한달 간의 사용이력 기반의 우리 아이 성장 보고서가 차별화된 특징이다. 메타 데이터는 데이터에 대한 구조화된 데이터를 뜻한다.

(왼쪽부터) 10일LG유플러스 신정호 담당, 노규식 박사, 박종욱 전무, 문현일 담당, 김대호 담당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문재호 기자]

 2025년 글로벌 진출해 30~40만 구독자 확보 목표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 서비스 소개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전무는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 중 해외 진출에 관련된 질문에 대해 “2023~2024년에는 국내 시장에 집중해 국내 가입자를 모집할 예정”이라며 “아이들 나라 같은 키즈 전용 콘텐츠를 요구하는 교육열 높은 (해외) 교민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나라 콘텐츠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고 미디어를 보는 비용이 높은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2025년경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전무는 “0~9세 인구가 현재 국내 70만명이고 2027년까지 60만명으로 줄 전망이어서 시장의 30~40%를 국외 시장에서 충분히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자체적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아이들나라 분사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사업적으로 성과가 나고 아이들나라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가 많은 시점에 분사를 고려하고 있다”며 “시기상으로 확정적인 것은 현재 없다“고 답변했다.

박 전무는 SK텔레콤이나 KT 대비 월 2만 5000원 비용이 비싼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충분한 지불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고 2023년 1월말까지 가입시 월 정액 요금 2만 5000원 대비 60% 지속 할인가 같은 행사를 통해 가격 수준 접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리지널 콘텐츠 제휴, 확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작년부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으며 지난 10월 한국사 콘텐츠 제작자 설민석과도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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