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ETF 시장 동향’ 분석
공모펀드 단기금융 중심 7조원 유입
[소비자경제=최주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지난 11일 주간 ‘ETF 전략’ 보고서를 내고 긴축 우려에도 주식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권 자금 유입은 감소하고 있지만, 국내와 해외 ETF 시장에서 주식으로 자금 유입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투자증권 권병재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주간 공모펀드에서는 단기금융을 중심으로 7조 원이 유입됐고 ETF 시장에서는 2000억 원이 유입됐다. 주식형에서는 ETF로 자금이 유입됐지만 공모펀드에서는 자금이 유출됐다. 파생상품에서는 ETF, 공모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됐다.
같은 기간 국내 ETF 시장은 주식 ETF에 2억 8000 달러가 유입됐다. 6월 FOMC 의사록 발표와 양호한 고용에 긴축 우려가 확대됐지만, 국내 시장에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식에 자금이 유입됐다. 증시 약세에도 2차전지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2차전지 ETF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수익률로는 게임 ETF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인천 주차장 붕괴사고에 건설주 주가가 하락했는데, 건설 ETF의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권 연구원은 “GICS 기준 포스코퓨처엠이 ‘소재-건축 자재’로 분류되면서, 건설 ETF 비중의 4분의 1을 포스코퓨처엠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ETF 시장에는 주식에 144억 달러가 유입됐다. 미국 5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3.8%로 이전치 +4.3%를 하회하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했지만, 의사록과 양호한 고용 발표에 상승 폭을 반납했다.
사이즈로는 대형주에, 스타일로는 성장주에 자금이 유입됐다. 섹터로는 부동산, 테크, 커뮤니케이션에 자금이 유입됐지만, 유틸리티, 에너지, 경기소비재에서는 자금이 유출됐다. 채권에는 13억 달러가 유입됐다. 국채에는 자금이 유입됐지만, 회사채에서는 유출됐다.
수익률에서는 암호화폐 ETF가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장기물 금리가 상승하면서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긴 스트립 채권 ETF와 무이표채 ETF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상장 ETF 중 국내 주식이 포함된 종목은 375개다. 지난주 미국 상장 ETF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 약 331억원이 유입됐다고 추정한다. 신흥국 ETF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영국 ETF 시장에서는 주식에 자금이 유입됐다. 미국 추종 ETF로의 자금 유입이 많았다.
권 연구원은 “영국 상장 ETF 중 국내 주식이 포함된 종목은 141개다. 지난주 영국 상장 ETF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 약 1937억 원이 유입됐다고 추정한다. 한국 추종 ETF에 자금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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