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손해율의 개선세가 지속될 것…자본정책 가이드라인 제시 긍정적”
CSM도 약식 추정…추후 감사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재조정

한화투자증권은 22일 레포트를 통해 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평가하고, CSM에 대한 약식 추정도 내놨다. [사진=한화투자증권, 삼성생명]
한화투자증권은 22일 레포트를 통해 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평가하고, CSM에 대한 약식 추정도 내놨다. [사진=한화투자증권, 삼성생명]

한화투자증권이 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가장 구체적인 기대를 품은 보험사다”면서 “위험손해율의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레포트를 내고, 삼성생명의 연결 지배 순이익 1조 501억원(전년 동기 대비 498%증가)이 법인세법 개정에 따른 대규모 법인세 환급효과에 의해 증가했으며, 세전이익은 컨센서스를 6%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연구원은 “한화투자증권의 추정치과 비교해 사차익은 준수했으나 예상 이상의 일시납 연금 판매로 비차익이 부진했다”면서 “이차에서는 매각익과 변액 헷지손익이 예상보다 1800억원 추가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2022년 실적에서 위험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매분기 하락한 것을 주목했다. 삼성생명의 손해율은 실손 외 생존 -6%p(전년 동기 대비), 실손 -14%p(전년 동기 대비), 사망 +4%p(전년 동기 대비)로 확인됐다. 

이에 김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중기 배당정책으로써 DPS의 꾸준한 상승을 전제하고 경상이익 대비 배당성향 35~45%을 제시했다”면서 “200%를 상회하는 K-ICS비율을 기반으로 보험사 중 유일하게 자본정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점을 긍정적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IFRS17 도입 영향에 대한 시장의 이해를 높이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보험사인 만큼, 회사가치 평가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계약서비스마진(Contractual Service Margin, 이하 CSM)의 추정이 약식으로나마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해 “소급기간이 짧았던 영향으로 생각된다”면서도 “2022년 중 예실차가 500억원 미만에 불과해 정보의 가시성이 확보된 점은 의미 있는 강점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증권이 연간 3조원에 가까운 신계약 CSM을 창출하는 가운데 상각분과 이자부리를 고려해 CSM 잔액을 2022년 말 기준 10.4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삼성생명의 2023년 중 CSM 상각액또한 상각률 9.5~10.5%의 범주에서 1.0~1.1조원으로 추정하고, 연말 CSM 잔액은 경험조정이 없다고 가정해 12.5조원으로 추정했다. 

CSM 상각액에 더하여 투자손익은 이자손익과 경상 배당수익(직전 2개년 평균 가정)만을 고려하며, 초-약식 추정은 그 외 손익요소(RA상각(+), 간접사업비(-), 가정변경(±) 등)는 상쇄되는 것을 가정한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의 2023년 별도 순이익은 1.8조원으로,  자회사 실적에 따른 연결 지배 순이익은 2.3~2.5조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때 배당성향 가정에 따른 DPS는 35% ‘4440원(DY 6.6%), 45%’ 5,710원(DY 8.5%)로 나타난다”면서 “다만 이는 CSM을 제외한 변수에 대해 많은 가정을 기반으로 한 추정이기에 신뢰도는 부족하며, 데이터량이 추가됨에 따라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추후 감사보고서를 통해 IFRS17에서의 회계적 변화가 보다 명확해지면 삼성증권에 대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재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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