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0만 원에서 8만 5000원으로 하향·투자의견 BUY로 유지

한화투자증권은 S-Oil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유가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에쓰오일,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S-Oil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유가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에쓰오일, 한화투자증권]

[소비자경제신문=권찬욱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에쓰오일(이하 S-Oil)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유가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8만 5000원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12M Fwd. BPS) 7만 6978원에 과거 5개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이하 PBR) 1.1배가 적용됐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레포트를 내고, S-Oil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은 39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할 전망이다”면서 “정유부문이 실적 부진을 주도했으며, 이는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및 정제마진 하락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가 추정한 S-Oil의 정제마진 하락폭은 직전분기(QoQ)와 비교해 -6.7달러/b로, 윤 연구원은 정유 부문에 대해 “휘발유 마진은 상대적으로 견조했으나, 6월 상압증류탑(CDU)/콘덴세이트 정제설비(CFU)/수첨분해시설(Hydro Cracker) 정기보수로 인한 기회비용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윤 연구원은 화학 부문에 대해 “휘발유 마진 강세로 인한 블랜딩용 아로마틱 수요 견조했으며, 중국의 고순도 테레프탈산/폴리에스터(PTA/Polyester) 가동률 증가에 따라 특히 PX 스프레드는 1분기 1톤당 328 달러에서 434 달러로 개선됐다”면서 “다만 6월 PX 설비 정기보수 진행해 실적 개선폭은 제한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연구원은 윤활 부문에 대해 계절, 유가 하락 영향으로 이동량 증가하며 윤활기유 수요 및 가격은 견조한 것으로 보이나, 수첨분해시설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소폭 감익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윤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 주가는 PBR의 0.8배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을 기록했던, 2014년 수준에 불과해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유가 하락이 실적에 계속해서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유가가 안정될 시 과거 호황기 수준의 정제마진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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