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중국 시장 진출 등 수익성 개선시 재평가가 가능 전망

한화투자증권은 넷마블의 2022년 4분기 실적에 대해 수익성 개선을 보여준다면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넷마블,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넷마블의 2022년 4분기 실적에 대해 수익성 개선을 보여준다면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넷마블,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최근 발표된 넷마블의 2022년 4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손실 컨센서스에 부합다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존재하지만 연이은 신작 라인업과 중국 시장 진출, 적자 규모 축소 전략 구체화로 인해 수익성 개선을 보여준다면 재평가(리레이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넷마블의 2022년 3분기 실적에 대한 레포트를 내고 목표주가를 7만 2000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로 상향했다. 이는 게임사업 가치 4.5조 원에 지분가치 1.7조 원을 합산한 것이다. 

넷마블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869억원, 영업손실 198억원으로, 김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이 영업손실 컨센서스 204억원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연구원은 “4분기에 샬롯의 테이블, 파라곤(얼리억세스), 킹오파아레나 3종의 신작 출시가 있었지만, 유의미한 흥행 성과는 없었으며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세가 나타났다”면서도 “다만 MCoC 매출은 연말 프로모션 효과로 인해 직전 분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또 영업비용에 대해서는 비용 효율화 정책이 가시화되며 직전 분기 대비 3.5% 줄어들었고, 인건비와 마케팅비도 인력 감소와 대형 신작 부재로 인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16%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의 1분기 매출액에 대해 “직전 분기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기존 게임들의 사업 활동 비수기와 신작 부재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전망한다”면서 “우리는 2분기부터 매분기 촘촘하게 예정되어 있는 신작들에 주목하는데, 중박 정도의 흥행시에는 실적 상향 조정과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넷마블 게임 4종의 중국 진출에 대해 “중국 시장의 높아진 유저 눈높이와 심화된 경쟁 상황을 고려하면 높은 기대감을 갖기엔 어렵지만, 제2의나라 같은 경우에는 텐센트가 개발 중이고 IP인지도가 어느정도 있다는 점에서 일정 구체화 시에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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