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을 BUY로, 목표주가 11만원으로 유지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영업적자 줄어들 것 전망”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부터 올해 연말까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을 BUY로,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유지했다. [사진=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부터 올해 연말까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을 BUY로,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유지했다. [사진=한화투자증권, SK하이닉스]

[소비자경제신문=권찬욱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의 1분기 전망에 대해 매출액을 4.9조원, 영업적자를 -3.7조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 분기 대비 36% 하락한 수치이며, 영업적자도 지속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부터 올해 연말까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을 BUY로,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유지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레포트를 내고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예상보다 다소 깊은 바닥”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서버 및 모바일 주요 고객사들의 보유 메모리 재고 레벨은 정상 수준에 근접해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당초 예상보다 재고 축소 기조가 분기 내내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전분기 대비 수요는 더욱 부진. 디램과 낸드 출하량 모두 기존 가이던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이 예상한 출하량 감소는 디램 -20%, 낸드 -11%으로 가격도 구매 심리 위축을 반영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수요는 1분기의 낮은 기저효과와 신규 서버용 CPU 양산 출하 효과로 우상향이 유력하며, 공급 측면에서는 가동률 조정과 Capex 축소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면서 영업적자 규모를 2분기 -3.6조원, 3분기 -2.9조원, 4분기 -1.5조원으로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았다.

또 김 연구원은 “주가 반등의 직접적인 트리거는 재고 감소일 것이다”면서 재고레벨의 하락 추세 전환은 추가적인 가격 하락 압력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있는 고객사들에게는 구매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연구원은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해 예상 BPS 기준 P/B 1.2배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올해 최악의 실적 둔화 가능성까지 충분히 반영한 상태다”면서 “이제는 2분기부터 나타날 ‘수요의 회복 및 공급의 축소 → 재고의 감소 전환 → 가격 하락세 안정화 → 구매 심리 자극 → 수요의 추가 개선’이라는 개선 방향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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