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개부문 조직개편, 54명 임원 인사 단행
CX센터 신설해 고객경험여정 전반 혁신 총괄
LG 씽큐 전사 통합 운영·DX 기반 근원적 체질변화 속도

(왼쪽 상단 첫 사진부터 시계방향) 김영락 부사장, 류재철 사장, 이철배 부사장, 은석현 부사장, 정규황 부사장, 이철배 부사장, 이천국 부사장 [사진=LG전자]
(왼쪽 상단 첫 사진부터 시계방향) 김영락 부사장, 류재철 사장, 이철배 부사장, 은석현 부사장, 정규황 부사장, 이철배 부사장, 이천국 부사장 [사진=LG전자]

LG전자가 24일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조직개편과 내년 1월 1일 이뤄질 임원인사를 공개했다.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는 ‘미래준비’·‘고객경험 혁신’에 방점을 뒀다. 성장 잠재력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를 발탁하는 등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

2023년 4개 사업부문 조직개편 완료

LG전자는 사업본부 중심의 속도감 있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 체제를 강화한다. 또 정예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본부의 성장 및 기능별 육성을 지원하고 전사 차원의 미래준비를 주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LG전자는 본사 직속으로 CX(Customer eXperience)센터를 개설한다.

CX센터는 고객경험여정(CEJ·Customer Experience Journey) 전반에 이르는 총체적·선행적 고객경험 연구 강화, 전략·로드맵 제시, 전사 관점의 고객경험 혁신과 상품/서비스/사업모델 기획 등을 총괄하게 된다. CX센터 산하에 CX전략담당을 둬 전사 관점의 고객경험 지향점·핵심과제를 발굴해 추진하며 디자인경영센터 산하 LSR연구소(Life Soft Research Lab)를 LSR고객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해 CX센터로 이관한다. 디자인경영센터장을 역임한 이철배 부사장이 CX센터장 직함을 단다.

플랫폼사업센터는 본사 및 사업본부에 분산돼 있던 LG 씽큐의 기획, 개발, 운영을 통합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센터장은 지난 9월 영입한 정기현 부사장이 그대로 맡는다. 정 부사장은 이베이, 구글 등을 거쳐 메타(구 페이스북) 한국대표를 역임했다.

구매/SCM경영센터는 생산기술원 산하 생산기획담당 기능을 이관 받아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로 역할·명칭을 바꾼다.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는 생산, 구매, SCM 등 오퍼레이션 전반에 걸쳐 역량·시너지 강화를 주도하고 DX(디지털전환) 기반의 근원적 체질 개선에 나선다.

또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의 속도감 있고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 체제를 더욱 강화한다. 각 본부 별 미래 역량과 시너지 창출을 고려해 운영한다.

H&A사업본부는 개별 제품의 관점을 넘어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 경험하는 종합적 가치와 콘텐츠/서비스를 확대하고자 하는 사업 지향점 등을 두루 고려해 기존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를 각각 ‘리빙솔루션사업부’와 ‘키친솔루션사업부’로 사업부명을 바꾼다.

HE사업본부는 HE연구소 산하에 ‘인도네시아개발담당’을 신설해 해외 연구개발과 거점 생산기지간 효율·시너지를 높인다. VS사업본부는 산하에 전장부품 통합 오퍼레이션 관리 역할을 수행하는 ‘VS오퍼레이션그룹’을 신설해 구매, 생산, SCM 역량과 동반상승효과를 상승시킨다. BS사업본부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 가속화를 위해 사업본부 직속 ‘EV충전사업담당’을 새로 만든다.

2023년 54명 승진 인사 단행

LG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6명, 전무 7명, 상무 40명 등 54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글로벌 생활가전 세계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이 사장 ▲전장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주도한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이 부사장 ▲김영락 인도법인장은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체험을 토대로 국내 프리미엄 전략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해 한국영업본부장을 맡는다.

신규 선임된 손기영 상무는 회사의 디지털세일즈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비대면 채널의 성장을 견인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미래 사업 전략을 강화하고 향후 기술의 변화와 대외 사업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홍원덕 상무와 임성원 상무를 새로 선임했다.

LG전자는 ‘미래준비’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성장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대거 선발했다.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전환(DX) 분야에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30대 젊은 임원을 발탁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

우정훈 전문위원은 생활가전 및 LG 씽큐 앱 개발의 데이터 거버넌스(기획, 개발,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데이터로 일하는 혁신 문화’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이끌어내 수석전문위원·상무로 승진했다. 우 수석전문위원은 신규 임원 가운데 가장 젊은 1983년생이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