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 매장 클로이 로봇시범 운영 시작으로 확대 추진
LG전자가 ‘클로이 로봇’을 앞세워 서빙·배송·안내 등 고객 서비스 분야의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과 네트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서비스 로봇 시장을 공략한다.
양사는 ▲서비스 로봇 사업 확대 및 신사업 기회 발굴 ▲로봇 전문 판매 채널 공동 발굴 및 활용 ▲클로이 로봇 기반의 통신, AI, 원격제어, 로봇 솔루션 연동 등 로봇 관제 플랫폼 개발 협력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협업의 첫 단계로 양사는 지난달 말부터 외식 프랜차이즈 내 운영자동화 및 디지털화 선도 기업인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홍콩반점, 인생설렁탕, 롤링파스타 등 F&B(Food and Beverage, 식음료) 매장에서 LG 클로이 서브봇(ServeBot)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클로이 서브봇은 매장 내 LG유플러스의 통신망과 연동해 고객에게 음영 지역 없이 차별화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양사는 더본코리아의 다른 매장들로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안내 및 배송 로봇 등 다양한 클로이 로봇 솔루션과 연동도 추진한다.
서빙 로봇은 식당 등 복잡한 공간 내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정확하고 안전한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사각지대 없이 연결되는 통신 서비스 ▲주변 정보를 수집하는 빅데이터 처리 등 고도화된 관제 기술력이 요구된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실내 자율주행 및 장애물 회피 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목적지를 설정해도 순차적으로 고객이 있는 테이블에 음식을 전달한다. 또 3개의 선반에는 각각 최대 10kg까지 물건을 올릴 수 있어 테이블의 빈 그릇을 한 번에 운반 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시장에서 LG전자의 로봇 솔루션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험하거나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클로이 로봇이 맡고, 직원들은 고객에게 좀 더 가치 있는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인천국제공항에서 LG 클로이 가이드봇(안내 로봇)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LG 클로이 서브봇 2종(서랍형/선반형) ▲LG 클로이 바리스타봇 ▲LG 클로이 셰프봇 ▲LG 클로이 UV-C봇에 이어 ▲자율주행 기반의 차세대 물류 로봇인 LG 클로이 캐리 로봇 7종을 운영하며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로봇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식당가면 쌀국수를 자동으로 삶아주는 ‘셰프봇’, 자동 살균이 가능한 UV-C봇, 물류센터에서 자율주행으로 물건을 운반하는 ‘캐리봇’ 포트폴리오는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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