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목표주가 11만원·투자의견 ‘매수’ 유지”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라인[사진=연합뉴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라인[사진=연합뉴스]

KB증권은 LG전자가 2023년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이 가전 (H&A) 중심의 이익성장과 더불어 전 사업부의 실적개선 영향으로 1조원으로 추정되어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23일 증권보고서를 통해 “2023년 LG전자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 늘어난 87조 3000억원, 영업이익이 1년전대비 9% 늘어난 4조 1000억원으로 내년 실적 가시성이 확대될 전망이다”고 내다보며 “벤츠 전기차인 EQS에 디지털 인포테인먼트(IVI) 공급 이후 램프 전문 계열사인 ZKW와 협업 강화로 유럽 거래선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미 신규 고객 확대를 위해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과 LG이노텍이 각각 멕시코에 신규 공장을 마련하고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는 2026년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카까지 부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어 잠재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물류비 부담이 크게 감소하는 가운데 ▲VS (전장부품) 부문이 전기차 시장확대로 2022년 대비 38% 늘어난 수주잔고가 예상을 상회하며 매출 증가세 (22년 기준 전년대비 +31%, 23년기준 전년대비 +24%)가 지속되고 ▲H&A (가전) 사업은 상대적으로 수요 변동성이 낮은 프리미엄 제품 출하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ASP) 상승 효과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반면 실적부진이 지속되는 홈엔터테인먼트(HE), 비지니스솔루션(BS) 사업은 올 4분기를 기점으로 최악의 상황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LG전자 4분기 연결 실적은 TV, PC 판매부진에 따른 HE와 BS 실적부진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4% 늘어난 21조 5000억원,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7% 줄어든 32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VS (전장부품) 사업은 완성차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51% 늘어난 2조 5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양호한 흑자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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