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방송 캡처)

[소비자경제=유주영 기자] 지구촌 청소년들의 축제인 '세계잼버리대회'가 오는 2023년 전북 새만금 지역에서 개최된다.

1991년 강원 고성에서 17회 대회를 개최한 이후 32년 만이다.

16일 오후(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168개 회원국의 투표 결과, 607표를 득표한 대한민국이 6년 뒤 열릴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국으로 확정됐다. 

투표는 1개 회원국이 6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경쟁국인 폴란드(365표)의 그단스크가 유럽 40여개 회원국의 지지를 받아 열세가 예상됐지만, 막판까지 다각도로 유치 외교를 펼쳐 거둔 쾌거다. 직접 총회에 참석해 회원국을 설득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청소년활동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청소년 정책 분야 선진국으로서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세계잼버리대회는 스카우트대원 5만명 이상이 참석하는 청소년 야영 대회로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한다. 여성가족부와 외교부는 그 동안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라북도, 부안군 등 주관기관과 함께 회원국을 개별 접촉해 준비계획을 설명하며 세계잼버리 유치에 노력해 왔다. 정부는 유치 지역인 새만금이 바다와 강, 산이 어우러져 야영에 적합한 지형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강조해왔다. 또한 청소년 안전과 통솔을 위해 잼버리 장소 전역에 와이파이 환경을 구축하고 위치기반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잼버리’를 공약했다. 

대회 유치가 확정되면서 대외적으로 청소년 활동에 대한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것은 물론 국제공항ㆍ항만ㆍ고속도로 등 새만금 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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