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10만원으로 유지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일시적 둔화
활발한 CMO 수주로 연간 매출 기준 지속 성장 가능

하이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투자의견을 BUY로,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유지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투자의견을 BUY로,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유지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하이투자증권]

[소비자경제신문=권찬욱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소폭 감소했으나 장기적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투자의견을 BUY로, 목표주가를 110만 원으로 유지했다. 

이호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레포트를 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2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으며, 직전분기와 비교해서는 25.3% 하락했다. 또 4분기 영업이익은 19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 직전분기 대비 38.7% 하락했다. 

이러한 실적은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5910억 원(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 직전분기 대비 21.0% 하락)·영업이익 2344억 원(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 직전분기 대비 24.0% 하락 영업이익률 40%)를 기록했으며, 835억 원의 매출이 에피스-로직스 간 내부거래로 소거됐다. 해당 매출은 에피스의 시밀러 제품이 최종 고객에게 판매되는 시점에서 연결 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이호철 연구원은 이같은 수치에 대해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부분은 지난해 2분기부터 연결로 인식하기 시작한 에피스 실적의 영향이 크며, 이전 분기 대비 실적 감소 이유는 매출 인식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는 배치들의 생산이 상반기에 집중되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호철 연구원은 “이러한 실적 둔화는 생산 스케줄에 따른 일시적 상황이며 신규 4공장의 CMO 수주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며 연간 매출 기준으로 지속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이 오는 3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며, 현재 9개 고객사와 12 개 제품에 대해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또 추가로 29개 고객사와 44개 제품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CMO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 및 수주 확보에 따라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연간 10~15%(기존)에서 15~20% 성장으로 상향했으며, 5공장도 오는 2025년 9월 가동을 목표로 상반기 내로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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