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액 13.6%·EPS 96.9%↑… 틱톡 열풍이 이끈 영업실적 성장

맥도날드가 마스코트 ‘Grimace’를 활용한 마케팅효과가 트래픽 증가로 이어지면서 동일매장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0.3% 성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맥도날드가 마스코트 ‘Grimace’를 활용한 마케팅효과가 트래픽 증가로 이어지면서 동일매장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0.3% 성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최주연 기자] 맥도날드의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전 사업부문의 두자릿수 성장을 기반으로 매출액은 전년비 13.6% 상승한 65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96.9% 늘어난 3.17달러를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 이경신 연구원은 최근 맥도날드의 리포트를 내고 “북미 사업부는 메뉴가격 인상에도 맥도날드 마스코트 ‘Grimace’를 활용한 마케팅효과가 트래픽 증가로 이어지면서 동일매장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0.3%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호주와 유럽(IOM)사업부 성장은 영국과 독일이 주효했으며, 중국과 아시아(IDL) 사업부의 성장률은 중국 주도로 전년비 14.0% 상승했다”며 “경기침체에 따른 올해 상반기 북미 및 유럽지역의 외식 소비둔화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의 전 지역 3개 분기 연속 트래픽 두자릿수 성장세는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맥도날드는 상반기 실적발표회에서 코스맥스(CosMc’s)라는 새로운 유형의 매장개발 및 런칭 계획을 밝혔다. 코스맥은 80년대 후반의 맥도날드 광고 캐릭터 중 하나로, 현재 맥도날드는 해당 캐릭터를 활용해 코스맥스라는 스핀오프 체인브랜드를 개발 중이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매장 모델은 기존 맥도날드 매장보다 작은 규모로, 음식 픽업 및 배달에 최적화된 고스트키친 (객석이 없는 배달전용 음식전문식당)형태일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인 계획은 올해 연말 투자자의 날에 발표할 예정이며, 내년 초부터 일부 지역의 매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성숙기에 접어든 맥도날드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라며 “초기 비용부담 예상에도 불구하고 신규매장 개점 가속화 및 트래픽 증대를 견인하는 등 의미있는 영업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맥도날드의 12개월 선행 PER는 24.4배로 주가는 여전히 밴드 하단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여타업체대비 높은 이익 안정성과 중장기 성장동력을 갖췄다는 측면까지 고려한다면 무리없는 영업실적 성장전망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단기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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