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한EZ손해보험 지분 취득해 2대 주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기술 보험 전반 접목
LG유플러스·SKT “향후 진출 계획 현재는 미정”
KT가 국내 통신 3사 가운데 선제적으로 디지털 보험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7일 KT는 신한EZ손해보험 주식의 9.9%를 인수하며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보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KT는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신한이지(EZ)손해보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신한EZ손해보험은 지난 7월 신한금융그룹 자회사로 출범한 손해보험사다. 디지털 기반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8월 KT와 디지털 보험사업 업무 협약을 맺었다.
KT는 신한EZ손해보험과 보험 프로세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 사업, 인슈어테크 솔루션 발굴, 데이터 기반 사업 및 통신∙금융 융합서비스 기획 등을 함께 추진한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보험상품 개발부터 마케팅, 위험관리, 보험금 지급, 민원 처리 등 보험 업무에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보험료 책정 등 고객 혜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점쳐진다.
KT 또한 금융사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DX)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번 지분 인수로 보험 DX 분야에서 다양한 융합 모델을 선보이고 관련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어 향후 해당 사업 시장 공략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KT와 신한금융그룹은 미래성장DX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약 4000억 원 수준의 지분을 상호 취득했다. 현재까지 미래 동력 신규 발굴, 양사 기존 사업 시너지, DX 역량 강화를 3대 축으로 공동 프로젝트 30여 개를 함께 이끌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7일 소비자경제와 통화 중 “디지털 보험에 아직 투자하지 않았고 향후 진출 계획도 현재는 미정이다”고 언급했다.
SKT 관계자는 7일 소비자경제와 통화 중 “하나금융과 예전에 같이 사업도 같이 했고 장기적으로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나 금융 쪽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건 없다”고 응답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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