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OAD ESG 경영 선포식’ 전면 도입 선포
경찰청·SK·봉사센터와 플로깅 캠페인 공동 추진
ESG경영 지원 위한 안전분야 합동감사 나서
ESG나눔카드로 결제액 0.2% 취약계층 기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로써, 투자 의사 결정 시 ‘사회책임투자’ 혹은 ‘지속가능투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들과 함께 중요시 되는 부문이다.

기업의 가치가 재무적 성과만으로 판단하던 예전의 전통적 방식과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요소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기업의 ESG 성과를 바탕으로 한 투자는 장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기업 행동이 사회에 선한 이익이 되도록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제 기업의 ESG활동은 기업과 국가의 문제를 넘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마땅히 해야할 사회적 책임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내 친환경 문화가 조성되면서 임직원들이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ESG 경영을 주체적으로 인식하는 주체자로 변모해 가면서 사회적 파급력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경제는 산업계를 비롯해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ESG활동을 재조명, 미래 친환경사회를 위해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하고자 한다.

 

​​​​​​​도로교통공단 ESG 경영 선포식 사진 [사진=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 ESG 경영 선포식 사진 [사진=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 12월 한국형 RE100(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에 가입을 하면서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ESG 선포식 개최, ESG 경영 지원용 안전분야 합동감사 실시, 공공기관 임직원 ESG나눔카드 협약 체결 등 환경보호 활동과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이어왔다. 도로교통공단이 그간 어떤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는지 짚어본다.

ESG 경영 선포식 개최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2월 25일 원주 본부에서 ‘KoROAD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ESG 경영을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ESG 경영 도입 과정·추진계획을 발표하고, ESG 경영 선언문 낭독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ESG 경영 실천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 말 ESG 경영 추진 종합계획을 수립했으며 올해 1월부터 ESG경영실을 신설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SG 경영 3대 추진방향을 ▲환경 친화적인 도로교통여건 조성(E)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S) ▲투명한 경영으로 국민신뢰 제고(G)로 정하고 10개 추진과제 ·21개 실행과제를 통해 ESG 경영성과를 점진적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대표 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해왔다”며 “ESG 경영 선도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해진미 플로깅 캠페인 업무협약식 [사진=도로교통공단]
산해진미 플로깅 캠페인 업무협약식 [사진=도로교통공단]

해경·SK이노·자원봉사센터와 플로깅 캠페인 공동 추진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4월 28일 ESG 경영 실천을 위해 해양경찰청, SK이노베이션,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산해진미 플로깅 캠페인’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도로교통공단 이주민 이사장을 비롯해 해양경찰청 정봉훈 청장, SK이노베이션 임수길 부사장, SK인천석유화학 최윤석 대표이사,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권미영 센터장이 함께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에 따라 ‘산과 들, 바다의 자연 환경을 지켜 우리 국토를 아름답게 하자’는 주제로 범국민 플로깅 캠페인을 공동 기획하고 국민들의 캠페인 참여를 위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도로교통공단는 직접 운영 중인 TBN한국교통방송을 통해 ESG 경영 관련 ‘대국민 환경 캠페인’과 ‘지구를 살리는 2분’ 등 기획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이와 함께 임직원이 함께 플로깅 캠페인에도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도로교통공단 ESG 경영 지원 위한 안전분야 합동감사 실시 [사진=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 ESG 경영 지원 위한 안전분야 합동감사 실시 [사진=도로교통공단]

ESG 경영 지원  안전분야 합동감사 실시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7월 11~15일간 부산남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ESG경영 지원을 위한 안전분야 합동감사를 실시했다.

도로교통공단 감사실이 주관하고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법무자문으로 참여했다. 안전전문기관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에너지공단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합동감사는 도로교통공단 안전분야 특정감사의 일환으로 9개의 전문기관과 함께 감사의 전문성과 객관성 그리고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안전분야 합동감사를 통해 임직원들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안전전문기관간의 합동감사 확대를 위해 각 기관 감사기구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로교통공단과 한국안전공공기관 9개 기관은 지난 2월 16일 ‘중대재해 제로화 선언문’을 발표하고 안전전문감사관제도를 운영 중이다.

공공기관 임직원 ESG나눔카드 업무협약식[사진=도로교통공단]
공공기관 임직원 ESG나눔카드 업무협약식[사진=도로교통공단]

 ‘공공기관 임직원 ESG 나눔카드’ 지원

도로교통공단은 ESG경영실천의 일환으로 나눔 문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원주시 등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공공기관 임직원 ESG나눔카드’ 발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월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로교통공단이 주관하며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관광공사, 대한적십자사 혈액본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우리카드, 우리은행, 원주혁신도시 상인회가 함께 자리했다.

‘공공기관 임직원 ESG나눔카드’는 사용 시 결제금액의 0.2%가 자동으로 기부돼 원주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나눔문화 실천에 큰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원주시와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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