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소재 ESG 국제기구로부터 초청받아 환경 협력 추진차 방문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등 실천방안 논의
2026년 완공 예정인 경북 울진에서 안면도 잇는 숲길 조성 지원
손태승 회장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이 지구 살리는 계기될 것”
기업 제1 목표는 생존이나 대중은 기업이 일군 매출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역할 또한 주목한다. 요즘처럼 정보가 잘 공유되고 유통되는 세상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소홀히 할 경우 금융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지 못하거나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우리금융그룹이 환경을 푸르게 가꾸고 이웃과 정을 나누고자 주요 ESG 단체장과 협력, 숲 조성 사업 참여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사회공헌활동을 실시에 나섰다. 여러 친환경·사회활동을 이어온 금융회사들 중 우리금융그룹이 어떤 사회공헌활동을 해왔는 지를 살펴본다.
글로벌 ESG 리더 만나 국제협력 논의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유엔 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및 세계보전기금 (WWF) 등 ESG 국제기구들로부터 초청을 받아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유럽을 방문해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회복을 위한 국제적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손 회장은 독일에서 이브라힘 티아우 UN 사무차장·UNCCD 사무총장을 만나 지속가능한 토지·산림 관리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티아우 사무총장은 “토지는 우리의 귀중한 자연 자산으로 토지의 황폐화는 인류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의 생존이 달린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금융그룹이 민간기업임에도 토지 황폐화 방지를 위한 협력과 지지를 보내주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스위스 제네바 소재 UNEP FI 본부에서 에릭 어셔 UNEP FI 대표를 만나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회복을 위한 국제적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넷제로은행연합(NZBA) 이니셔티브’에 동참했다.
넷제로은행연합(NZBA)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Zero)을 목표로 하는 세계 은행간 리더십 연합체로 전세계 41개국 117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으며 참가은행 총자산은 전세계 은행 자산 70조 달러 중 약 39%에 육박한다.
에릭 어셔 UNEP FI 대표는 우리금융의 책임은행원칙(PRB) 이행현황 및 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NFD) 참여 등에 관심을 보이며 넷제로 이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NZBA 가입을 환영했다.
손 회장은 스위스 글랑 소재 IUCN·WWF 본부를 방문해 이성아 IUCN 사무차장과 WWF 마르코 램베르티니 사무총장을 각각 만나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아름다운 우리 숲길 ‘동서트레일 조성사업’ 참여
우리금융그룹과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28일 경상북도 울진에서 한반도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국가 숲길 사업인 ‘동서트레일’ 착수 행사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동서트레일’은 한반도 동쪽 끝 ‘울진금강소나무숲’에서 시작해 속리산둘레길과 내포문화숲길 등을 거쳐 서쪽 끝 태안 ‘안면소나무숲’까지 연결하는 총 길이 849km에 달하는 대규모 국가 숲길 조성사업이다.
숲길이 2026년 완공되면 방문객은 장거리 숲길을 걸으면서 자연의 정취를 느끼고 지역 고유한 역사·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방문객의 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그룹은 동서트레일의 시작점인 ‘울진군 하원리~망양정 구간’(15.7km) 조성을 선별적으로먼저 지원하고, 향후 종착점인 안면도 구간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동서트레일 시작점인 울진군 구간은 지난 3월 역대 최장기 산불인 울진·삼척 산불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나 민관이 힘을 합쳐 핵심 산림자원인 금강소나무숲을 지켜낸 것으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하원리에서 수곡리로 이어지는 숲길은 산림생태자원이 풍부한 옛길 구간으로 인근에 남사고 묘소, 성류굴, 망양정 등 역사문화 자원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3년간 환경부문 차별화 사업인 ‘우리금융 생명의 숲’ 사업을 지속해서 해오고 있다. 향후 사업을 확장해 규모 있는 숲 조성사업으로 국민에게 녹색 쉼터를 제공, 탄소배출 감축 등 기후위기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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