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니로 즐기다” 함께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음악

더 콘서트 37.5 [사진=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홈페이지]
더 콘서트 37.5 [사진=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홈페이지]

[소비자경제=김연주 기자]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는 “심포니로 즐기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추구한다고 한다.

공연마다 클래식·크로스오버 영역에서 신작품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정체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2·8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정기공연 박스오피스 1위·2019년 경희 평화의전당 게임음악 콘서트 1위(문체부 KOPIS 기준)를 연속으로 기록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시르다 주와 함께 공연을 개최했다고 한다. 대규모(그랜드 콘서트)를 현지에서 성황리에 개최하며 국제적인 호평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02년 김미혜 단장에 의해 창단돼 지금까지 롯데콘서트홀을 비롯한 서울 예술의 전당·세종문화회관 등 주요 공연장에서 매년 정기공연을 개최했고 하이서울페스티벌·국제오페라축제 등 정부 초청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지역사회의 문화발전도 함께 도모하고 있다고 한다.

오케스트라 공식 유튜브 채널은 국내 공식 관현악 채널 중 최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2000만회에 이른다고 한다. 한국에서 사랑받는 작곡가 스티브 바라캇과 함께 새만금 공식 주제곡 제작·공식 발매한 바 있다. 20년의 기간 동안 쌓아온 두터운 팬 층과 대중의 사랑은 물론 해외 음원시장 진출을 통해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팝·영화음악 OST 제작·세계초연 무대 마련 등 대상 홍보로 K-Classic을 널리 알리는데 앞서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아름다운 나눔과 함께 더해진 1도C로 우리나라 분 아니라 먼 곳에 있는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 ‘컴패션’과 함께하는 채러티 콘서트라고 한다.

이번 콘서트는 야니 ‘움직이고 서 있는’, 톨레도 스페니쉬 환상곡과 같은 이국적 정취 가득한 웅장한 음악부터 팝오케스트라의 매력을 전해 드릴 일렉기타와 관련악을 위한 5번째 시즌을 비롯해 전통 타악과 관현악이 함께하는 풍성한 공연이다.

더 콘서트 37.5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아티스트는 장 필립 반베살레흐 지휘자, 김이슬 악장·바이올린, 정 경 바리톤, 홍주영 소프라노, 이윤석 하모니카 등 참석했다. 오케스트라 시리즈 더 콘서트 37.5 프로그램은 1·2부로 나뉜다.

1부 프로그램에서 진행했던 움직이고 서 있는 곡은 뉴에이지를 넘어 클래식과 팝을 아우르는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가진 야니(YANNI)의 히트 곡으로 록음악 비슷한 비트와 피아노, 관악의 독특한 조화가 인상적인 곡이다.

파낼 수 있나요 영화 (어벤져스&아이언맨3) OST는 영화 (아이언맨3) 테마곡으로 (나우 유 씨 미), (분노의 질주)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브라이언 테일러의 작품이다. 기존 테마 곡과는 연관성이 없는 새 곡으로 박진감이 넘치는 리듬이 특징이다.

달에 노래하다 오페라(루살카)는 제 1막에 나오는 아리아로 물의 요정 ‘루살카’가 호숫가에서 우연히 본 왕자를 짝사랑하게 되며 달님에게 자신의 사랑을 전해달라 간청하며 부르는 아리아이다.

마담이나 오페라(돈 조반니)는 오페라 (돈 조반니) 제2막에 나오는 아리아로 하인 ‘레포렐로’기 ‘돈 조반니’의 염문을 표현한 카탈로그의 아리아이다. 자신의 주인이 건드린 아가씨의 숫자를 나열하는 익살스러운 곡이다.

융합적인 교향곡 춤의 하이라이트는 장르의 장벽을 허문 연주 곡으로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 간의 다채로운 대화와 폭발적인 연주로 분위기를 강화시키며 즉흥 살사로 마무리된다. 마치 액션 영화와 같은 인상을 주는 곡이다.

2부 프로그램에서 진행된 산토리니 곡은 ‘빛에 둘러 쌓인 섬’이란 뜻의 곡명답게 해가 떠오르는 풍경을 연상시킨다. 여리고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타악의 비트와 경쾌한 스타카토의 멜로디로 시작하는 도입부 이후 이어지는 웅장하면서도 경쾌한 사운드가 햇빛 찬란한 그리스 산토리니 섬을 묘사한다.

달 강 with 하모니카 이윤석 곡은 영화 (티파니의 아침) 삽입곡으로 극 중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오드리 햅번’에 의해 불러진 곡이다. 슬로우 왈츠 풍의 리듬에 아름다운 선물로 추상적인 분위기와 함께 로맨틱한 감성을 전한다.

톨레도 스페인 환상곡 with 하모니카 이윤석 ‘제임스 무디’의 하모니카를 위한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 플라멩코 스타일의 무거운 전반부를 거쳐 볼레로 스타일의 가볍고 밝은 후반부까지 다채로운 악상을 하모니카로 선보인다.

열대 속으로 가는 티켓 곡은 사랑의 아픔을 잊기 위해 열대의 섬으로 가는 티켓을 산다는 내용의 노래로 네덜란드 출신 남성 가수 ‘제라드 졸링’의 미성 창법, 브라스와 플루트의 앙상블이 멋진 조화를 이룬 곡이다.

이밖에도 5번째 시즌 전자 기타 이지성 곡은 5번째 계절이라는 의미를 지닌 락 발라드 감성의 곡으로 일렉기타와 베이스, 드럼 그리고 오케스트라가 그리는 웅장한 전개가 특징이다. 새로운 5번째 계절의 희망과 에너지를 담고 있다.

더 콘서트 37.5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를 보는 내내 위에서 빛을 내리쬐는 따뜻한 조명 아래 반짝이는 악기들과 무대 위에서 지휘자의 반주에 맞춰 연주하는 예술가들의 열정은 너무나 뜨거웠다. 아이들에게 놀이터가 있다면 어른들에게 귀로 감상하면서 즐거운 음악 놀이터가 된 듯한 기분이다.

지휘자는 한 분 한 분 아티스트한테 눈 맞춤하면서 무대 위를 즐기는 모습이 매력적이었으며, 악기에서 좋은 소리가 나올 수 있게 연주하는 아티스트 또한 매력을 뽐냈다. 지휘자와 아티스트 덕분에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의 매력을 알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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