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제도 전반에 관한 지식·경험 공유 주된 목적

예금보험공사 사장 유재훈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 의장 마틴 그룬버그와 양 기관간 상호 협력·교류 강화를 위한 협약과 정리부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예금보험공사]

[소비자경제=김연주 기자]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 유재훈 사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이하 FDIC) 의장 마틴 그룬버그와 양 기관간 ‘상호 협력·교류 강화를 위한 협약과 정리부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이하 MOU)’를 체결했다.

예보는 27일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이번에 FDIC와 체결한 MOU는 예금보험제도 전반에 관한 지식·경험 공유를 주된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MOU는 미국과 한국 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금융회사에 대한 △모니터링 △위기관리 △부실정리계획 수립·이행 등과 관련한 정보공유·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있다.

또 이번 MOU의 경우 예보가 지난해 7월 유럽정리위원회(SRB)와 체결한 정리 관련 협력협약 이후 두 번째로 맺는 해외 정리당국과의 체결로, 예보는 “국내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의 주요한 두 축을 담당하는 미국·유럽의 금융정리당국과 상호협력 체계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재훈 예보 사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가운데 연방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예보기구의 역할과 제도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연방예금보험공사와 상호협력·교류 강화를 위한 협약과 정리부문 협력 MOU가 항구적으로 체결된 점은 한·미간 파트너십이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틴 그룬버그 FDIC 의장은 “오늘 서명한 MOU는 해외 파트너 기관과 지식 공유를 통해 상호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연방예금보험공사의 노력을 상징하는 매우 의미 깊은 것이라고 평가한다”며 “이러한 글로벌 파트너십과 금융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한국 예보 유재훈 사장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보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금융위기 상황 발생시 양국간 공조를 통해 신속하고 원활한 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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