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권찬욱 기자] 네오위즈의 산하 스튜디오인 라운드8이 개발하고 있는 소울라이크 기대작이자 피노키오와 프랑스 벨 에포크 시대, 잔혹 동화의 결합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AAA급 콘솔 타이틀인 ‘P의 거짓’이 쇼케이스를 통해 새로운 정보들을 공개했다. 

네오위즈는 9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P의 거짓’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쇼케이스에는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과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가 참석했다.

먼저 박성준 스튜디오장은 2분 가량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폐허가 된 ‘크라트 도시’, 원작 소설의 영감을 얻어 탄생한 ‘금화 나무’와 ‘상어 잠수함’ 등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또 영상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게임 속 세계관의 다양한 장소와 기괴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정감가는 보스들의 모습, 그리고 이에 맞서는 주인공 피노키오의 화려한 전투를 잔잔하게 흐르는 프랑스 샹송 BGM을 들으며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처음으로 주요 인물 중 하나인 ‘소피아’의 모습도 공개됐다. 

신규 트레일러는 이날 네오위즈 공식 유튜브를 통해서도 일반에 공개되었으며, 글로벌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영상을 시청한 한 게이머는 영상 덧글을 통해 “공개된 그래픽과 OST가 취향이다. 제발 K-게임의 획을 그어줄만한 게임이 나와주길 바란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게이머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만든 소울라이크 게임이라니 엄청 기대가 된다. 어렵더라도 정공법 외에 다양한 패턴 파훼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여기에 박성준 스튜디오장은 게임의 최적화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박성준 스튜디오장은  IT/하드웨어 전문 테크 유튜브 채널인 ‘퀘이사존’과 함께 진행한 PC 최적화 결과를 공개했다. 

쇼케이스서 공개된 최적화 결과에 따르면, P의 거짓은 PC판(스팀) 유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X 1060 기준 1080p 해상도와 ‘중간(Medium)’ 그래픽 품질 설정에서 60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다. 만약 그래픽 카드가 GTX 1080에서는 114프레임으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며, 해상도가 4K여도 PC에서 매끄럽게 구동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성준 스튜디오장은 PC 사양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게임 개발 시작부터 최적화에 초점을 맞춰 지속적으로 테스트해왔다”면서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게임 플레이를 원활하게 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개발진은 기존 소울라이크에서 자주 활용되던 회피가 P의 거짓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것 같다는 질문에 “회피와 공방은 밸런스의 영역으로, 출시 전까지 유저 피드백과 테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조정해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는 지난 4월 진행된 FGT(비공개 유저 초대 테스트) 결과를 담은 인포그래픽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플레이 만족도 항목 중 타격감에 대해 91%의 참여자가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그래픽과 사운드에서도 각각 참여자의 89%· 88%가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출시일이 공개됐다. P의 거짓의 출시일은 오는 9월 19일로, 플레이스테이션4·5와 엑스박스 ONE·X|S틍 통한 콘솔기기와 온라인 PC게임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 글로벌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P의 거짓의 가격은 스탠다드 에디션 6만 4800원, 디럭스 에디션은 7만 4800원이며,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공식 패키지 가격은 6만 4800원이다. 공식 한정판 가격은 오는 8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P의 거짓의 아시아 퍼블리싱(배급)은 신세계의 계열사인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 I&C)’가 맡게될 예정이다. 쇼케이스에는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가 참여해 주요 유통 채널과 아시아 국가 대상 예약판매 정보, 3일 선행 플레이 혜택 등을 담은 ‘아시아 한정판’을 공개했다.

한편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을 기다리는 글로벌 게이머들을 위해 데모 버전을 쇼케이스에서 선보였다. 데모 버전은 쇼케이스 개최일인 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체험해볼 수 있으며, 플레이가 가능한 범위는 P의 거짓 세게관에 처음 발을 들여놓는 ‘챕터1’부터 ‘챕터2’까지다. 여기에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거짓말 시스템’도 문제없이 이용가능하다.

거짓말 시스템은 원작 동화 피노키오의 설정에서 따온 P의 거짓의 핵심 시스템으로, 동화 속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지만 P의 거짓의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인간이 되어간다. 유저는 상호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퀘스트를 통해 거짓말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피노키오를 다양한 엔딩 분기로 이끌게 된다.

이러한 거짓말은 이후의 퀘스트나 플레이에도 상당부분 영향을 주게될 예정이다. 즉 선택에 따라 메리트와 디메리트를 함께 안겨 줌으로서 유저가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데모 체험을 통해 저희의 최적화 자신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면서 “9월 출시 전까지 최상의 게임 퀄리티를 완성하기 위해 모든 개발진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