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현대 쏘나타 디 엣지·기아 EV9 주목
KG모빌리티·메르세데스-벤츠·BMW도 다양한 신차 공개해
국내외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와 발전을 엿보고, 다양한 융복합 산업들의 가능성 또한 엿볼 수 있었던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9일 막을 내렸다.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이번 모빌리티쇼에 대해 ‘자동차를 넘어 모빌리티 산업 전반으로 출품 저변 확대’와 ‘기술 중심의 모빌리티 전시회로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기여’ 2가지 측면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보았으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총 3가지 부문의 전 세계 12개국 163개 기업·기관이 참가하고 누적 관람객 수도 51만여 명(잠정)으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양적인 면에서 많은 성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르노코리아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BMW ▲MINI ▲알파모터 ▲차봇모터스(이네오스) ▲KG모빌리티 ▲테슬라 ▲포르쉐 등 여러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해 월드 프리미어 8종, 아시아 프리미어 4종, 코리아 프리미어 9종 등 신차 21종과 컨셉트카 10종을 포함해 약 90여 종의 차량이 전시됐다. 이 중 컨셉트카를 제외하면 어떠한 차량들이 신차로 등장했고, 앞으로 국내 출시될 예정인지 알아본다.
현대차그룹 ‘현대 쏘나타 디 엣지’·‘기아 EV9’
현대자동차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8개의 테마관을 준비하고, 현대차·기아·제네시스 3개 완성차 브랜드에서 모두 신차를 선보였다.
현대차 부스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신차는 쏘나타 디 엣지(SONATA The Edge)다. 해당 차량은 8세대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로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언어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기반으로 다듬은 새로운 외관을 가지고 있다.
쏘나타 디 엣지의 전면부에는 디 올 뉴 그랜저와 디 올 뉴 코나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Seamless Horizon Lamp)가 있으며, 미래적인 감각을 더하기 위해 테일램프도 H 형태로 변경됐다. 또 실내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됐다.
여기에 쏘나타 디 엣지만의 다양한 기능도 주목할만하다. 기본으로 탑재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 외에도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와 같은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이 포함되었으며, 현대 카페이·능동형 공기청정 시스템·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등도 편의 기능으로서 탑재됐다. 라인업은 가솔린 2.5 터보·가솔린 1.6 터보·가솔린 2.0·가솔린 2.0 하이브리드·LPG 2.0 등 총 5가지로 나뉠 예정이다.
또 현대차 부스에서는 지난달 처음으로 공개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의 실차도 전시됐다. 현대차는 코나 존에 신형 코나 일렉트릭의 특장점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함께 준비했으며, 관람객들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가상 주행체험·가상 쇼룸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스튜디오를 비롯해 올해 상반기에 런칭 예정인 블루링크 스트리밍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었다.
기아는 두번째 전용 전기차인 EV9의 실제 모습을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EV9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의 대비적인 조형미를 갖추고 있으며, 이 같은 디자인 철학은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스타맵 LED DRL 등 미래 지향적외장으로 드러났다. 또 실내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로 구현한 넓은 공간에 스위블이 가능한 시트까지 갖춰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게 준비했다.
기아는 EV9은 99.8kW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자사 연구소에서의 시험한 결과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500km 이상(19인치 휠 2WD 모델 기준)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여기에 EV9의 최고출력은 4WD 모델 기준 283kW에 달한다.
이 밖에도 EV9의 후륜 모터에는 주행 상황에 맞게 인버터 작동을 조절하는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이 탑재되고, 이외에도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Highway Driving Pilot)’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KG모빌리티 ‘토레스EVX’
KG 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는 정통 전기 SUV ‘토레스 EVX’ 및 오프로드 스타일의 스페셜 모델인 ‘토레스 TX’를 비롯해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F100, KR10, 아웃도어 트렌드를 제시하는 튜닝-드레스업의 다양한 양산 모델들, 그리고 미래 전동화 기술의 집약체인 New EV 플랫폼 등 총 17대를 전시했다.
특히 현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차량은 토레스 EVX다. 해당 차량은 기존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해 구조적 강인함에 EV 감성을 더해 새롭게 탄생한 KG모빌리티의 첫 번째 전동화 모델로, 디자인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과 오프로드 콘셉트를 결합했다.
토레스 EVX의 전면부 디자인은 힘있고 간결한 라인의 조형미와 강인하고 디테일한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DRL)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통해 KG 모빌리티가 만들어 갈 전기차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였으며, 오프로더의 강인함을 형상화한 프런트 범퍼의 토잉 커버와 후면부의 리어 콤비램프는 각각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해와 불을 상징하는 ‘리’와 땅을 의미하는 ‘곤’의 문양을 형상화해 표현했다.
인테리어는 토레스에 적용한 ‘슬림&와이드’ 컨셉의 인체 공학적 설계로 운전자의 편의성과 공간감을 극대화하였으며, 디지털 클러스터에서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전면의 12.3인치 파노라마형 듀얼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 제공과 함께 운전자의 시인성을 개선하였다.
또 우드 패턴의 센터 가니쉬와 좌우로 길게 뻗은 에어 벤트는 대시보드(인판넬)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실내공간을 더욱 넓게 확장시켜 주며,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된 플로팅 타입의 콘솔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수납할 수 있게 설계해 편리성까지 더했다.
토레스 EVX는 기존 토레스 처럼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춰 캠핑 및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하다. 여기에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에 강해 화재 위험성은 대폭 낮추고 내구성은 높렸으며, 1회 충전 약 50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해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3000만 원대의 가성비 있는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토레스 EVX는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 SUV’·‘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
메르세데스 벤츠는 컨셉카를 포함해 다양한 차량을 매 모빌리티쇼마다 공개해왔다. 이번 서울모비릴티쇼 역시 다양한 신차들이 공개되었지만, 전동화전략을 이끌 신차는 ‘더 뉴 EQE SUV’·‘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 2종이다.
먼저 더 뉴 EQE SUV(The new EQE SUV)은 공기역학계수 0.25Cd를 자랑하는 진보적인 럭셔리 디자인, 동급 최고 수준의 넉넉한 실내 공간 및 EQE세단의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편안함까지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는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 메르세데스-AMG(Mercedes-AMG)가 메르세데스-AMG EQS(Mercedes-AMG EQS)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고성능 전기 세단이다. 해당 차량은 AMG의 전용 전기 듀얼 모터와 함께 서스펜션·브레이크·사운드·외관 및 인테리어 디자인 등에 AMG 전용 솔루션이 적용되어 AMG만의 스포티하고 매력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 53 4MATIC+(The new Mercedes-AMG EQE 53 4MATIC+)’을 이번달 내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20주년 기념 스페셜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 63 K-에디션20’ 국내 최초 공개되어 이목을 끌었다. 해당 모델은 G-클래스의 고성능 모델 ‘메르세데스-AMG G 63’에 새로운 G 마누팍투어(G manufaktur) 외장 컬러 및 한국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디자인적 요소 등을 더해 탄생한 에디션 모델로, 태극 문양을 연상시키는 총 2가지의 특별한 외장 색상으로 구성되며, 국내에서는 각각 25대씩, 총 50대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BMW ‘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R 18 100주년 기념모델’
이번 BMW의 전시 테마는 ‘BMW가 만드는 미래, 그 이상(Drive Beyond the Future)’으로, 다양한 순수전기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부스에서는 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 BMW 모토라드 100주년 기념 모델인 R 18 100주년 기념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MINI는 순수전기 한정 에디션 모델 ‘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과 MINI 컨버터블 출시 30주년을 기념하는 ‘MINI 컨버터블 씨사이드 에디션’, ‘MINI 고성능 브랜드 JCW 모델’ 등 총 6종을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BMW 모토라드는 ‘100주년, 그리고 또 다른 100년(100 Years and Beyond)’를 주제로 브랜드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 에디션 모델인 ‘R 18 100주년 기념모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알파모터 ‘울프 플러스’·‘울프’
한편 미국의 전기차 브랜드 ‘알파모터’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처음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해당 브랜드는 지난 2020년 한국계 미국인 창립자들을 중심으로 자동차와 IT, 금융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레트로 디자인이 특징인 여러 차량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총 사전 예약 1조 원 이상의 수익이 예상되는 등 전기차 업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알파모터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4인용 픽업트럭 ‘울프 플러스’와 ‘울프’를 선보였다. 울프 플러스는 싱글 모터 후륜구동과 듀얼 모터 사륜구동 두 가지 엔진을 탑재해 1회 충전으로 402~443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어 출시 전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차량으로 2024년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판매를 시작하고, 2025년도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대창모터스 ‘다니고C’·‘다니고R2’
국내 중소형 완성차 업체들도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각각 신차를 선보였다. 이 중 대창모터스는 카고 전기화물차 ‘다니고C’와 무시동 전기냉동탑차 ‘다니고R2’를 현장에서 공개했다.
다니고C는 0.8톤 소형 전기화물차로 차량자세제어장치(ESC)·경사로밀림방지장치(HSA)·속도감응식 파워스티어링(EPS)·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TPMS), 바퀴잠김방지장치(ABS), 에어백 등 안전장치가 장착되어 있으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후륜구동 화물차의 후륜에 직접 모터를 장착해 동력 성능과 연비 효율을 극대화시켰다. 배터리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고용량(57.7㎾h) 리튬이온 국산 배터리 팩과 최대출력 60㎾ 전기모터를 장착하고 있으며, 1회 충전으로 214㎞를 주행 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100㎞이다.
다니고R2는 다니고-C 차량을 기반으로 한 냉동탑차로, 차량 구동용 배터리(57.7㎾h)와 별도의 냉동기 전용 배터리(14.4 ㎾h)를 추가 장착해 무시동 상태에서도 냉동기를 가동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냉장·냉동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일반적인 전기 냉동탑차는 배터리 1개로 차량 구동과 냉동기 가동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문제가 있던 것을 개선한 것으로, 기존 운전자들의 불만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샤크 코리아 ‘R1’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주요 이륜차 업체들도 참가해 두각을 드러냈다. 이 중 고성능 전기 스쿠터 브랜드인 블루샤크 코리아는 ▲내연기관 50cc급 1인용 모패드 ‘솔로에라(SoloEra)’ ▲내연기관 80cc급 경형 전기 스쿠터 ‘H1’ ▲블루샤크 R시리즈 최상위 모델 ‘R1’ 등 신규 3종 모델 라인업을 현장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공식 출시했다.
이 중 R1은 세계 4대 디자인상 바이크부문에서 디자인을 인정받고 자동차 전문 평가 기관으로부터 제품력을 인정받은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기존 이륜차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G+G 풀라미네이션 기술로 제조된 10인치 풀컬러 HD IPS IPS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각종 편의와 안전을 위한 최첨단 기능을 적용했다.
R1에 탑재된 기능 중 전방 블랙박스, 후방 카메라, ADAS초음파 센서 등의 안전 시스템은 최초로 스쿠터에 적용된 혁신적인 미디어 환경으로, 듀얼 ECU+CAN 버스 지능형 중앙 제어 시스템이 탑재되며 4G + 통신 모듈을 통해 주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최상의 주행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총 74개의 감지 센서가 블루샤크 R1의 차량 곳곳에 배치되어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최상의 주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R1은 자동차 급 리튬 이온 인산철 배터리팩 2개가 탑재되어 최대 160km(24km/h 정속 주행 시)의 주행 거리를 가지고 있다. 또 복합 제동 시스템을 갖춘 이중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안정적이고 효율적 제동력을 제공한다. R1은 보조금 확정 시 실 구매 비용은 300만 원 후반대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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