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권찬욱 기자] 현대차가 동급대비 최장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전기차를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차량은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으로, 실물은 3월 말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서울모빌리쇼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7일 신규 전기 SUV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코나 일렉트릭)’을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공개하고, 주요 사양을 소개했다. 

코나 일렉트릭의 특장점은 단연 주행거리다. 차량 내부에는 64.8kWh 배터리와 150kW 모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1회 충전시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410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자랑한다. 

날렵하면서도 볼륨있는 디자인 역시 주목할만하다. 코나 일렉트릭은 차세대 현대차 SUV 디자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외장은 신형 코나와 마찬가지로 픽셀과 혼합된 수평형 램프를 가지고 있으며, 측면부에는 캐릭터라인과 아머(Armor) 형상의 휠 아치와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스포일러와 보조제동등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도 범퍼부터 후드를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 동급 SUV 대비 우수한 0.27의 공력계수(Cd)도 가지고 있다. 

실내 공간은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하나로 이어져 있는 형태이며, 전자식 변속 레버를 스티어링 휠 쪽으로 옮기면서 한층 더 넓어진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코나 일렉트릭은 최근 강화된 충돌 안전기준에 맞춰 도어 열림부와 센터 휠라의 강성을 보강하고, 후면 바닥 골조에 고강도 핫스탬핑 소재를 현대차가 출시했던 차량 중에서 최초로 적용했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 안전 사양들도 기본 탑재됐다.

차량 내에 탑재된 여러 기능도 살펴보면 실내·외 V2L,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i-페달 등 현대차가 출시한 전기차들의 고유 기능도 모두 계승했으며, 파워트레인의 폐열을 난방에 활용하는 고효율 히트펌프와 능동적으로 전력량을 조절해주는 고전압 PTC히터가 적용되어 전기차에 최적화된 공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밖에도 공조 시스템에는 급속 충전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과 충전 잔여량에 따라 주행가능거리를 중심으로 공조를 최적화해주는 주행거리 중심 공조제어 등의 기능도 차체에 들어갔다. 

여기에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빌트인 캠 2 등도 동급 최초 탑재됐다. 특히 ccNC에는 신규 EV(전기차) 전용 모드가 최초로 구현돼 EV 관련 정보와 기능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

코나 일렉트릭은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첫선을 보인 후 4월에는 국내 출시를 먼저 진행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