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연구소, MZ세대 금융플랫폼 이용행태 분석
MZ세대 주요 특징, 중복 앱 사용·직접투자 선호·양방향 소통
공통점은 실리 추구·코어 기능 은행 앱 사용·통합 앱 선호
87% 비대면 거래…카드 앱(40%)보다 핀테크 앱(58%) 사용
MZ세대는 금융 서비스 이용 시 비대면 위주 거래를 선호하고 중복 금융 앱과 직접투자·양방향 소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Z세대 약 87%는 평소 금융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고 있으며, 최근 3개월 동안 지점을 방문한 비중은 42.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5일 ‘MZ세대의 금융플랫폼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미래 경제와 디지털 생태계를 주도하는 MZ세대의 금융플랫폼 이용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10월 27일~11월 7일 동안 모바일 금융플랫폼을 이용하는 만19~41세의 전국 남·여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금융플랫폼, 자주 활용하는 서비스뿐 아니라 금융정보 탐색방법, 향후 디지털금융에 대한 바람 등을 집중 탐구했다.
MZ세대는 ▲ 비대면 채널 위주로 거래하면서 다수의 금융 앱을 중복으로 활용하고 ▲ 간접투자보다는 주식, 가상자산 등 직접투자를 선호하며 ▲ 게임형 부가서비스, 이벤트 등 재미와 흥미 요소를 중요시하고 ▲ SNS와 같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모바일 채널을 통해 정보를 탐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세대와 동일한 ‘일반적인 금융소비자’로서의 공통점도 발견되었는데 ▲ 낮은 수수료, 높은 금리 등의 실리 추구 ▲ 계좌 조회·이체, 예적금 가입 등 코어(core) 기능 위주의 은행 앱 사용, ▲ 다양한 기능이 가능하면서도 사용이 편리한 통합 앱 선호 등은 기성세대와 유사했다.
디지털 생태계에 익숙한 MZ세대는 지점보다는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금융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며 97.6%가 시중은행 앱 외에도 인터넷전문은행이나 핀테크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유저(multi-user)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개월 동안 사용해본 금융채널 중에서는 모바일 뱅킹 비중이 99.8%로 가장 높았고, ATM(68.2%), 인터넷 뱅킹(50.2%), 지점(42.4%) 순이었다.
설문대상의 58.4%가 모바일 간편결제 시 카드사(39.8%)보다는 핀테크 앱을 메인으로 사용한다고 답해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핀테크의 영향력이 큰 모습이다. 베이비부머 중 인터넷전문은행·핀테크(모바일 간편결제 포함)를 정기적으로 이용한다는 응답률은 평균 약 11.0%에 그쳐 차이를 보였다.
투자해 본 금융상품 중에서는 예적금과 같은 기본 상품 다음으로 주식, 가상자산 등의 직접투자 방식을 간접투자방식인 펀드보다 선호했다. MZ세대가 경험해 본 금융상품은 예적금·청약(84.6%), 주식(직접투자) 63.5%, 보험(연금 포함) 44.3%, 가상자산 30.8%, 펀드(간접투자) 28.4% 순이었다.
주요 은행들이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이색 상품을 출시한 것이 예적금에 대한 높은 관심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본 금융상품인 예적금과 보험을 제외한 투자상품 중에서는 주식, 가상자산 등 전문가를 거치지 않고 직접투자하는 방식을 더욱 선호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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