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 목표주가 3만 5000원·투자의견 ‘매수’ 유지”

2015년 12월,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롯데케미칼 미국법인과 MEG-1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시에 연 70만t의 에틸렌글리콜(EG)을생산하는 플랜트로, 삼성엔지니어링이 설계와 구매를, McDermott가시공을 맡아서 진행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2015년 12월,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롯데케미칼 미국법인과 MEG-1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시에 연 70만t의 에틸렌글리콜(EG)을생산하는 플랜트로, 삼성엔지니어링이 설계와 구매를, McDermott가시공을 맡아서 진행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유안타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내년 신규 수주 확대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3만 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29일 증권보고서를 통해 “2023년 실적은 매출액이 1년 전 대비 4.4% 증가한 10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1년전 대비 4.9% 증가한 66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2022년 실적 개선 요인이었던 Feed To EPC 현장인 멕시코 DBNR,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등 양호한 화공 마진율 현장의 기성 확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삼성전자 평택과 미국 Taylor 반도체 공장 등 관계사 수주 호조 역시 비화공 실적 개선 흐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간 매출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 이에 준하는 신규 수주 물량 확보 ▲ 혁신 등을 통한 추가적인 이익 개선 효과가 높아진 실적 기저에도 불구하고 개선 폭을 확대시켜 나가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 2023년 신규 수주 실적은 전년도에 이어 삼성전자 등 그룹사 물량의 비화공 수주와 해외 대형 화공 현장의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신규 수주 실적은 4분기 중동 화공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전망한 실적 예상치인 연간 가이던스 8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2023년 역시 10조원에 육박하는 신규수주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예상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사업군은 정유, 가스, 석유 화학을 중심으로 하는 화공 사업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산업 설비, 친환경 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하는 비화공사업 나누어져 있다.

김 연구원은 “화공 부문은 연내 수주를 목표하고 있는 요르단 Refinery(10억불), 알제리 PDHPP(14억불) 등과 2023년 사우디 아미랄 Project PKG 1, 4(각각 15억불) 등 대형 Project의 수주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며 “그 외에도 현재 Feed To EPC 전략에 해당하는 총 7건의 FEED를 수행 중으로 2023년 총 3건의 수의계약 형태의 EPC 전환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에 건설업종 차선호주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유가 상승에 후행한 중동 발주 확대·화공 수주 기대감은 전년도에 이어 2023년에도 유효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업종 내에서는 주택 분양 사업 관련 Risk에서 자유롭고 삼성전자 등 관계사 그룹사 물량 확대가 동사의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예측했다.

주식에서 여러 종목 가운데 엄선된 최고의 종목을 이르는 말인 최선호주 다음 순위 종목을 차선호주라고 지칭한다. 

김 연구원은 “탄소 중립 분야의 수소(2024년 초 EPC 계약), ‘이산화탄소 포집과 저장·CCS’(2025년 초 EPC 계약) 등 신사업 추진 역시 점진적인 구체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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