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101% 증가, 자본총계 418% 증가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소비자경제=송현아 객원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2016년 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나 극적인 회생에 성공함과 동시에 업계 매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업계 1위였던 현대엔지니어링은 매출에서는 2위로 밀려났지만 순익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9일 경영평가전문 CEO랭킹뉴스의 자체 데이터 평가 분석 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2016년 업계 매출 1위, 순이익 17위에 랭크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6년 경영평가에서 성장성, 안전성, 활동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영업이익증가율, 당기순이익증가율이 AAA로 기록됐다.

자산총계는 5조 5201억 원으로 약간 감소했으며 부채총계는 4조5239억 원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고, 자본총계는 9962억 원으로 418%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자본잠식상태에서 454.12%로 개선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적 자본구조 달성을 위해 부채비율, 순차입금비율 등의 재무비율을 매월 모니터링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매출액은 7조94억 원으로 전기대비 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01억 원으로 10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4억 원으로 101%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액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매출액은 2조 7019억 원으로 전기대비 101% 증가했으며, 유럽 및 아프리카에서 5589억 원으로 20% 증가했다. 아메리카 4607억 원, 아시아 1조1755억 원, 중동 및 기타 2조1124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1970년에 설립돼 1996년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자본금은 설립 후 수차의 유상 및 무상증자를 통해 현재 9800억 원이며, 최대주주는 약 11.6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삼성SDI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플랜트건설 등 엔지니어링 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2016년 중 건설계약에 따른 수익은 6조9535억 원으로 총 수익의 99.2%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삼성엔지니어링은 5월22일 동남아지역의 석유화학플랜트 건설공사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5130억 원(USD 455백만에 접수일(5/22) 최초 매매기준환율 1,127.50원을 적용해 환산한 금액)이며 직전사업년도 매출액 대비 7.3% 규모이다.

석유화학플랜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주력사업분야이며 FERTIL-2 Ammonia/Urea Project(UAE, 2013년 완공)가 대표적이다.

최근까지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는 ▲SOCAR Ammonia/Urea Project State Oil Company of Azerbaijan (Azerbaijan, 2017년 완공예정) ▲OPaL HDPE Project ONGC Petro-additions Ltd.(India, 2016년 완공) ▲OPaL DFCU/AU Project ONGC Petro-additions Ltd.(India, 2016년 완공)가 있으며 완공된 프로젝트에는 ▲Samsung Total Petrochemicals STC UTOS#3 Project Samsung Total Petrochemicals Co., Ltd.(Korea, 2014년 완공) ▲SOCC Aluminium Alkyls Project Saudi Organometallic Chemicals Company(Saudi Arabia, 2013년 완공) ▲FERTIL-2 Ammonia/Urea Project Ruwais Fertilizer Industries(UAE, 2013년 완공)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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