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프로젝트, 3년간 취약아동 쉼터 73개소 차량·유류비 지원
B2B 고객 탄소저감TF ‘ESG 컨설팅 셀’ 신설
‘ESG 경영위원회’ 신설…전략·추진계획 실천력 강화
기업의 가치가 재무적 성과만으로 판단하던 예전의 전통적 방식과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요소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기업의 ESG 성과를 바탕으로 한 투자는 장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기업 행동이 사회에 선한 이익이 되도록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제 기업의 ESG활동은 기업과 국가의 문제를 넘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마땅히 해야할 사회적 책임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내 친환경 문화가 조성되면서 임직원들이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ESG 경영을 주체적으로 인식하는 주체자로 변모해 가면서 사회적 파급력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경제는 산업계를 비롯해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ESG활동을 재조명, 미래 친환경사회를 위해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하고자 한다.
신한은행은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2021년 12월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고객과 사회의 가치(Value)를 높이는 ESG’라는 명확한 비전 아래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21년 5월 신한금융그룹의 전략 방향을 기준으로 지속가능경영 중점 추진 4대 영역에 따른 ESG 전략 ‘F.I.N.E(Finance, Influence, Network, Eco-System)’을 수립했고 각 부문별 핵심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고객과 임직원을 포함한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선순환 가치를 확산하는 신한은행의 ESG 사례를 하나하나 되짚어 본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취약아동 지원 ‘동행 프로젝트’
신한은행이 2021년 9월 ‘동행 프로젝트’로 명절기간 동안 홀로 계시는 독거노인을 위해 영양식이 담긴 ‘신한 동행밀박스’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 전달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본사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신한은행 은행장,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김순철 사무총장,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박노숙 회장이 참석했다.
신한은행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를 통해 이번 추석 명절을 홀로 보내 영양 결핍이 우려되는 전국의 저소득 독거노인 대상으로 영양식이 담긴 밀박스를 지원하고 있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협력해 농수산물로 밀박스를 구성함으로써 어르신들께는 영양이 가득한 식사를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업인들과도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신한 동행 밀박스’는 삼계탕, 전복죽, 과일, 밑반찬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추석에 서울지역 1000명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총 6000 가정에 밀박스 총 3억원을 지원해 독거노인들의 소외감 완화와 건강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진옥동 은행장은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집에서 홀로 보내시는 어르신들의 사회적 소외감이 더욱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영양식 지원을 통해 명절기간 동안 독거 노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사회적 안정망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위해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최근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발표한 ESG 슬로건인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를 토대로 다양한 ESG 및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의 상생 및 선순환 촉진을 위한 동행(同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한은행은 2021년 5월부터 전국학대피해아동쉼터 29곳에는 차량지원을, 44개소에는 유류비를 3년간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1년 7월에는 방학기간의 결식아동 250 가정에 밀박스 지원, 2021년 8월에는 안산지역 다문화가정의 자녀 200명에게 한국어교육과 심리치료를 지원했다.
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 저희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신한은행이 지난 1월 거래 기업고객의 ESG 경영활동 개선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자 ‘ESG 컨설팅 셀’을 만들었다.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조절하기 위한 탄소중립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중기 환경 비전인 ‘Zero Carbon Drive’에 발맞춰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ESG 컨설팅 셀’을 새로 개설했다.
‘ESG 컨설팅 셀’은 ESG 전략컨설턴트 경력을 가진 전문인력과 ESG에 연계된 금융 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는 직원으로 구성돼 ESG 경영 컨설팅이 필요한 중소ㆍ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제안을 통한 참여유도 ▲기초컨설팅을 통한 진단 및 평가 ▲심화컨설팅으로 ESG 경영전략 수립 및 이행 지원순으로 컨설팅을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ESG 컨설팅을 진행한 기업고객에게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저탄소 전환 금융상품 등 실질적인 금융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기업고객과 함께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제로 목표 ‘2050 Net-zero’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임원 본부장 워크숍’에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ESG컨설팅 기능을 확대해 친환경 금융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문화 확산에 정성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하며 체계적인 ESG 경영 전략과 생활 속 실천으로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더 멀리 전파하도록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빠르게 다가오는 기후위기에 우리 모두가 행동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ESG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ESG 컨설팅이 필요한 기업고객에게 ‘ESG 컨설팅 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SG 경영위원회’ ESG 정책·사업에 대해 최종 결의
신한은행은 2021년 8월 30일 ESG 경영 실행력 강화를 위해 의사결정체계를 확립하고자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제 1차ESG 경영위원회’를 열었다.
‘ESG경영위원회’는 경영진으로 구성된 CEO 주관 ESG 협의체로 은행의 ESG 전략과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그룹별 협업을 논의하며 ESG 정책과 사업에 대해 최종 결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화상회의로 진행된 ‘제 1차 ESG 경영위원회’에서는 하반기 ESG 경영 전략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ESG 관련 사업 실행 계획을 세웠다.
특히 ESG 경영을 위해 추구해야 할 지향점과 목표 수준을 설정하고자 국내외 다양한 ESG평가지표를 참고해 자체적으로 ESG 경영을 진단했다.
신한은행은 ‘ESG 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의 ESG 주요활동인 ▲환경(E관점의 탄소중립금융 ‘Zero CarbonDrive’ ▲사회(S) 관점의 스타트업 육성과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 ▲거버넌스(G) 관점의 ‘사회적 가치측정 모델(SVMF)에 발맞춰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진옥동 은행장은 “내 스스로 주변을 정리하는 것이 ESG의 첫걸음이다”고 말하며 “ESG는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 사업그룹별 ESG 방안을 스스로 찾아서 실천하며 내재화하자”고 역설했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 체계인 친환경·상생·신뢰에 따라 국내 시중은행 최초 적도원칙 가입,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서명기관 선언,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전담협의체(TCFD) 지지 선언, 신한 ESG실천 빌딩 선언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금융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