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테크놀로지 1999년 창립… 텍스트, 영상 분석 AI 기술 뛰어나
SKT AI 서비스 ‘에이닷’ 고도화, AI BM 혁신에 도움될 전망

이상호 SKT CTO(사진 왼쪽)와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사진 오른쪽)가 MOU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SK 텔레콤]
이상호 SKT CTO(사진 왼쪽)와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사진 오른쪽)가 MOU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SK 텔레콤]

SK텔레콤(이하 SKT)이 국내 인공지능(AI) 기술기업 지분을 확보,  AI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SKT는 28일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한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0.77%를 10/27 종가 기준 224억원에 인수해 지분 23.9%를 보유한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에 이어 2대 주주가 됐으며 양사간 AI 기술협력을 비롯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SKT에 따르면,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해 검색엔진·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20년 넘게 기술력을 축적한 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오픈소스가 아닌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자연어를 처리하는 ‘텍스트 AI(AI for Text)’와 AI로 영상을 분석하는 비디오 AI(for Video) 영역에서 선도적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전체 인력 명 중 57%가 R&D 인력이며 매년 매출의 30~50% 수준을 AI 관련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설명이다. 2018년에서 2021년까지 연 평균 성장률이 18%에 이르는 등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23년에 달하는 업력을 바탕으로 5년이상 장기 고객 매출 비중이 55%에 달하는 등 매출 구조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SKT는 이번 투자·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AI 핵심 기술 확보·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 서비스 A.(에이닷) 고도화와 AI 기반 사업모델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 SKT는 지난 5월 GPT-3를 적용한 초거대 모델 'A.(에이닷)'을 출시했다. GPT-3는 테슬라 창립자 일론 머스크가 세운 OpenAI에서 만든 인공지능이다.

양사는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력 교류·기술 협력과 시장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협업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일례로 양사 AI 전문 인력 교류·활용으로 향후 AI프로젝트 공동 수행이 가능해진다. 코난테크놀로지의 검색 기술과 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해 에이닷 기능 차별화·품질 고도화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SKT에서 분사한 AI반도체 회사 사피온과 협력해 신규 B2B 시장을 창출하는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통신업계는 사피온이 이르면 내년 초 3년 만에 새 제품 X330, X340, X350 등 AI 반도체를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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