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폭스바겐그룹 코리아]

기업의 기능은 매출뿐만 아니라 해당 매출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역할도 가지고 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기부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환원활동을 펼치면서 사회를 좀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를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이는 국내서 다수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수입차업체들도 예외는 아니다. 수입차업체들이 벌이는 사회공헌 활동에는 인재양성과 교육, 기부, 공모전, 친환경 활동 등이 있으며,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은 각 업체의 ESG경영이 강조되고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음에 따라 더욱 많은 친환경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호에선 국내서 다양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는 수입차 업체들 중 폭스바겐그룹 코리아의 사회환원활동에 대해 다뤄본다.  

목표는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

폭스바겐그룹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회공헌활동의 핵심은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토대로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탄소중립 숲 조성 및 환경문제 개선에 앞장서는 동시에,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있다. 이는 UN이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양질의 교육(SDG 4)과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SDG 11), 기후 조치(SDG 13) 등과 맞닿아 있다.

폭스바겐그룹 코리아의 사회공헌 활동은 크게 4가지다. 우선 미래인재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코딩수업을 제공하는 교육 사업이 있고, 두번째로는 학생들을 미세먼지와 교통사고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는 환경 사업, 세번째로는 다양한 체험활동 및 전시공간을 제공하는 문화 사업, 마지막으로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지역사회 사업 등이다.

폭스바겐그룹 코리아는 사회적책임활동 공적을 인정받아 여러 상을 수상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2월 서울 시내 초등학교 주변 녹화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통학로를 조성하고 도시녹화사업에 앞장선 공을 인정 받아 서울시 유공시민 표창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사랑나눔 사회공헌대상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2021년)’, ‘사랑나눔 사회공헌대상 교육부 장관상(2020년)’, ‘행복더함 사회공헌 우수기업대회 기업 부문 종합대상(2020년)’, ‘사랑나눔 사회공헌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2019년)’ 등을 수상했다.

여기에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연례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미래 모빌리티 변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회사의 사회적책임 노력을 공유하고, 이해관계자들을 포함해 보다 폭넓게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것이다. 

[사진=폭스바겐그룹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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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ME, 미래 인재를 위한 자동차 소프트웨어 교육 

폭스바겐그룹 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 중 최근 주목할만한 것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오토모티브 및 모빌리티 에코시스템(SEA:ME)’이다. SEA:ME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개발한 자동차 및 모빌리티 생태계 전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과정으로, 임베디드 시스템· 자율주행 시스템· 모빌리티 생태계 등 세 개의 과정을 각각 6개월씩 총 18개월간 교육받게 된다.

해당 과정은 폭스바겐그룹 독일 본사가 지원하는 42 비영리 코딩학교를 통해 진행된다. 최초의 42 비영리 코딩학교는 2013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25개국 42개 캠퍼스가 운영 중에 있다. 독일에 설립된 3개의 캠퍼스 중 2곳은 폭스바겐그룹과 아우디그룹, 그리고 그룹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가 후원하고 있다. 이 중 지난해 5월 문을 연 ‘42 볼프스부르크’는 폭스바겐 그룹으로부터 설립 후 5년간 총 1100만 유로를 지원받을 예정이며, 아우디 그룹 역시 42 볼프스부르크와 ‘42 하일브론(Heilbronn)’에 4년간 총 96만 유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 코리아는 이 곳에 올해부터 한국 학생들을 보내기 시작했다. 폭스바겐그룹 코리아는 지난 3월 42 볼프스부르크 및 국민대학교와 함께 자동차 특화 소프트웨어 개발 산학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후 3개월간 파일럿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을 개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6월에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와 국민대학교 관계자들이 독일 42 볼프스부르크 캠퍼스를 방문해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난달 파일럿 프로그램 성격으로 4명의 교환학생이 42 볼프스부르크로 파견됐다. 교환학생들은 코딩 테스트와 영어 프레젠테이션, 영어 인터뷰를 통해 최종 선발되었으며, 이들은 독일 현지에 6개월간 머물며 SEA:ME 1기 자격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다만 이번에는 파일럿의 성격이기 때문에 임베디드 시스템만 교육을 진행한다. 

[사진=폭스바겐그룹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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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코리아는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13명씩 총 39명의 학생을 독일 42 볼프스부르크 캠퍼스로 보낼 예정이다. 학생들은  SEA:ME 과정 외에도, 추가 커리큘럼으로 업계 전문가를 만나고 폭스바겐과 카리아드, 포르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 등과 함께 하는 워크숍에도 참여하게 된다.

여기에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혁신사업인 ‘혁신공유대학’에 참여하는 대학교들이 SEA:ME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도록 파트너와 협력한다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그룹 코리아는 미래지향적인 모빌리티와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이미지를 시각화한 SEA:ME 프로그램 아이덴티티(BI)를 개발했으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해당 국가명을 BI에 함께 적용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과 주요 프로그램을 위한 BI는 ‘SEA:ME @ Germany’, 향후 한국에서 운영될 프로그램은 ‘SEA:ME @ Korea’로 표현된다.

틸 셰어 그룹 사장은 “미래의 자동차는 점점 더 디지털화되고 연결됨으로써, 결국 소프트웨어는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폭스바겐그룹이 소프트웨어 회사로 전환하고 있고, 오는 2025년까지 자사 차량을 위한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비중을 60%까지 늘리고자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역량은 그룹의 미래를 위한 토대로, 이를 위해서는 최첨단 소프트웨어 기술과 올바른 사고방식을 갖춘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 혁신적 콘셉트의 코딩학교는 그룹이 IT 분야 최고의 인재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그룹의 소프트웨어 조직과 인공지능, 자율주행과 같은 중요한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폭스바겐그룹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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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드 스쿨, 중학생 대상 문제해결형 융합교육프로그램

중학교 자유학년제를 대상으로 한 문제해결형 융합교육프로그램인 ‘투모로드 스쿨’도 주목할만하다. 투모로드 스쿨은 이론수업에 더해 코딩로봇자동차의 활용· 미래도시의 교통환경 설계· 미래진로 탐색 등의 수업 진행을 진행하며, 미래형 인재에게 요구되는 핵심역량인 비판적 사고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협업 능력· 창의력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모로드 스쿨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업방식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경하고, 전국으로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투모로드 서머스쿨’, ‘씽크! 투모로드 온택트 콘테스트’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립특수교육원 및 자문위원들과 함께 장애학생들을 위한 코딩 용어와 배리어프리 코딩 프로그램 개발 등 포맷을 다양화하고 파일럿 실시 후 전국 10개 특수학교·학급에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투모로드 스쿨은 지난 2019년 3월 331명의 중학생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총 17개 지역 338개교 9156명 참여했다. 

[사진=폭스바겐그룹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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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환경 프로그램

폭스바겐그룹 코리아는 아이들을 위한 환경프로그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반려나무 식재나 탄소중립 숲 조성으로 도시의 기후변화 및 환경 문제 해결 기여하고 있다.

우선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 프로젝트를 통해 통학로 주변 집중녹화하고 있으며, 통학로 조성이 여의치 않은 학교들을 대상으로는 ‘교실숲’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 코리아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효과· 정서함양· 교육적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 밖에도 폭스바겐그룹 코리아는 산림복원 및 탄소중립 숲 조성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미세먼지로 발생하는 각종 질병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이고, 산림경관 개선· 산사태 예방· 생물다양성 확보· 열섬 완화 등 산림 기능 회복 및 산림 생태계 보전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기증된 나무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5만 4269그루이며,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이름으로 식재 또는 기증됐다.

[사진=폭스바겐그룹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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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지원 등 나눔활동

건강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빠뜨릴 수 없다. 폭스바겐그룹 코리아는 소외계층 지원 및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 위한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대표적인 소외계층 지원 사업으로는 반려나무와 손소독제로 구성된 ‘코로나 극복 초록 기프트박스’ 제공과 코로나 우울증 해소 및 감염예방 위해 소외계층 아동 지원, 독거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한용품과 방역용품으로 구성된 ‘겨울 방한키트’ 나눔활동 등이다. 

이밖에도 폭스바겐그룹 코리아는 직원 간 1:1 매칭펀드 기반 ‘시크릿 산타’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및 경기지역 내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이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 코리아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사회 취약계층 총 4628명을 지원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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