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DNA를 싣고 갑니다’ 지난해 2월 시작…규모확대
‘마음자리 미혼모 거주시설’ 찾아 후원물품 전달

[사진=DNA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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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기능은 매출뿐만 아니라 해당 매출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역할도 가지고 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기부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환원활동을 펼치면서 사회를 좀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를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이는 국내서 다수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수입차업체들도 예외는 아니다. 수입차업체들이 벌이는 사회공헌 활동에는 인재양성과 교육, 기부, 공모전, 친환경 활동 등이 있으며,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은 각 업체의 ESG경영이 강조되고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음에 따라 더욱 많은 친환경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국내서 다양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이륜차 업체들 중 DNA모터스(구 대림오토바이)의 사회환원활동에 대해 다뤄본다.  

[사진=DNA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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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에게는 이륜차만의 사회공헌활동이 있다

국내에서 이륜차는 ‘배달업’이라는 키워드와 연결되어 있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탑승자가 위험해진다는 인식이 많다. 그러나 이륜차는 승용차, 상용차만큼이나 사회 구석구석으로 물류를 전달하는 이동수단이라는 점에서 결코 그 중요성이 낮지는 않다. 

또 최근 각 산업에서 ESG경영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이를 실천함에 따라 국내 이륜차 시장의 일각을 차지하는 DNA모터스 역시 이륜차의 장점을 살린 사회적공헌활동(CSR)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이용한 선한 영향력의 캠페인으로 만들어 오고 있다. 

이리해서 탄생한 정기적인 사회공헌활동이 ‘사랑의 DNA를 싣고 갑니다’이다. 해당 활동은 이륜차로 통행 가능한 모든 길을 통해 사회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필요물자를 배달하는 것으로, ‘이륜차 배달’이라는 단어가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전파하고 최근 확산되고 있는 전기이륜차와 배터리교체 플랫폼 홍보를 통해 전기차 보급률 확산에 기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사랑의 DNA를 싣고 갑니다’는 지난해 2월부터 DNA모터스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배달라이더와 시승단이 동참한 가운데 방문 업체별 필요물자를 사전 조사 후 가능한 시간에 물자 배달을 진행했다.

주로 배달된 장소는 보육원·미혼모센터·장애인복지단체 등으로, 쌀·식품·생필품·과일 등이 전달했으며, 배달에는 DNA모터스의 이륜차인 EM-1S(전기이륜차)·EM-1D(전기이륜차)·UHR125(내연기관이륜차)가 활용됐다. 현재도 ‘사랑의 DNA를 싣고 갑니다’는 정기적으로 참여자를 모집하며 더욱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사진=DNA모터스]

좁은 골목은 ‘DNA’에게 맞겨라

DNA모터스는 지난해 9월 ‘125cc 오토바이 UHR125 시승단 2기’의 발대식이 끝난 이후 시승단과 함께 서울 강서구 화곡6동에 위치한 ‘마음자리 미혼모 거주시설(이하 마음자리센터)’을 찾아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해당 시설은 서울시와 강서구청, 여성가족부 연계 시설로 올해로 설립 14주년을 맞았으며, 현재 약 2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후원물품 전달에는 디앤에이모터스의 오토바이 UHR125가 이용됐으며, 시승단과 임직원들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디앤에이모터스 서울 사무실에서 마음자리센터까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이동했다. 이는 마음자리 센터가 대로변에서 상당히 떨어진 좁은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주차 문제 등으로 차로 진입하기 곤란할 때가 많았는데, 오토바이로는 쉽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음자리센터에 도착한 시승단은 생활 필수품인 두루마리 휴지와 개당 7만원 상당의 아기용 영양제를 전달했으며, 해당 시설에 상주중인 미혼모들와 천주교 수녀님의 감사인사를 받았다.  

[사진=DNA모터스]

지온보육원아동복지센터 생활용품 전달

DNA모터스는 지난해 10월 강서구 개화동에 위치한 ‘지온보육원아동복지센터(이하 지온보육원)’을 찾았다. 후원물품 전달에는 UHR125·EM-1S 등이 활용됐으며, 보육원 측의 요청에 따라 로션·고무장갑· 세제·행주·휴지 등 생활용품들을 전달했다. 해당 시설은 올해로 설립 58주년을 맞았으며, 후원 당시 기준으로 약 55명의 아동 생활 중이었다. 

이번 후원은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지 못한 채 진행됐다. 아이들은 당시 제주도로 전원 여행을 간 상황이었으며, 이에 따라 센터 내부는 한산했다. DNA모터스는 다음번에는 아이들을 만날수 있기를 기약하며 후원을 마쳤다. 

[사진=DNA모터스]

바람과 냉기를 뜷고 후원의 손길 이어가

DNA모터스는 지난해 11월 강서구 외발산동에 위치한 농아인협회 강서구지회의 수어통역센터(이하 강서수어통역센터)에 후원의 손길을 전했다. 강서수어통역센터는 올해로 설립 23주년을 맞았으며, 강서구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약 3500명의 청각장애인을 담당하고 있는 시설이다. 

DNA모터스는 이번 후원 물품으로는 쌀 100㎏을 준비했다. 참여자들은 오토바이 적재공간에 포장된 쌀 4포대씩을 가득 실어 칼바람과 냉기를 뜷고 서울 사무실에서 강서수어통역센터로 향했다. 

김정숙 강서수어통역센터장(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 강서구지회장)은 후원물품이 센터 입구에 도착하자 직접 나와 추운 날씨에도 후원에 나선 DNA모터스와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으며, 농아인들과의 대화에서 사용하는 간단한 수어를 알려주기도 했다. 참여자들과 김 센터장, 센터 내 식구들은 수어와 목소리로 ‘사랑합니다’를 외치면서 후원을 마쳤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사진=DNA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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