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지경제신문=유주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5 ·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소재 한 영화관에서 5 ·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를 찾아 실상을 전 세계에 보도한 독일 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드 여사, 배우 송강호 ·유해진·장훈 감독 등과 함께 이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독일 기자의 실존 인물 힌츠페터는 1980년 5월 독일 제1공영방송 ARD-NDR의 일본특파원으로 근무했다. 민주화운동 취재를 위해 한국으로 건너온 그는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도움을 받아 광주의 진실을 알릴 수 있었다. 

힌츠페터는 우리나라의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세상을 떠났다. 광주에 묻히고 싶다는 생전 그의 뜻에 따라 유골 일부가 광주광역시 망월동 5 ·18 구묘역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