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2018.01.21  update : 2018.1.21 일 08:00
소비자경제신문
상단여백
HOME 산업 식품·유통
'사드 직격탄' 맞은 유통업계, 동남아·중동 진출
이마트 고밥점에서 고객들이 노브랜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마트 제공)

[소비자경제신문=유주영 기자] 사드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가 동남아와 중동 등 신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유통망에 제품을 공급하는 수출 형식이나 현지 업체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브랜드와 운영기법을 전수하는 간접 진출 방식이 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시장 철수를 선언한 이마트는 동남아 등지로의 수출과 직접 진출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호찌민시 고밥 지역에 지난 2015년 12월 베트남 1호점을 열었으며, 호찌민시 2호점 개장을 준비 중이다.
 
중국 사업 실패를 거울삼아 고밥점은 점장을 비롯해 직원 95% 이상을 현지인으로 채용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썼다. 

이마트는 베트남을 라오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으로 진출할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지난해 7월에는 이마트 몽골 1호점을 오픈했으며, 추가로 2∼3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몽골점은 현지 기업에 이마트 브랜드를 포함해 경영 방법, 상품 등을 수출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된다. 

이마트는 상품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의 수출 규모는 2013년 3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320억원 규모로 급증했다. 올해는 530억원, 내년에는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들어 필리핀, 일본, 영국, 대만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해 현재 총 14개국으로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는 20개국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의 화장품 전문점 브랜드 '슈가컵'은 중동에 진출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쇼핑몰 그룹인 '파와츠 알호카이르'를 통해 '슈가컵'의 프랜차이즈 점포를 현지 쇼핑몰에 입점시키는 방식이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에서 최대 위기를 맞은 롯데마트도 동남아 진출과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0년 인도네시아에 롯데라면을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201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한인마트에 자체브랜드(PB) 고추장과 된장을 공급했다.

2014년에는 국내산 양파를 중국에 수출했으며, 베트남에는 양파와 국산 딸기 등을 선보였다.

올해는 수출국을 기존 미국, 캐나다 등 6곳에서 싱가포르, 대만 등 약 30곳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며, 품목도 농수산식품들을 포함해 300여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 112개점 외에 인도네시아 45개점, 베트남 13개점을 운영 중이다. 올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 람펑 지역에 새 점포를 연다.

사드 사태 여파로 중국 매장 대부분이 영업정지 상태인 롯데마트는 2분기 중국 매출이 무려 94.9% 급감했다. 

편의점 업계도 최근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베트남의 손킴그룹과 합자법인회사(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GS리테일은 지분 30%를 보유하는 조인트벤처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올해 안에 호찌민시에 GS25 1호점을 열 예정이다.

베트남 시장을 발판 삼아 캄보디아, 중국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GS25의 베트남 진출에 앞서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 GS수퍼마켓 1호점을 열고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최근 이란 진출을 발표했다. 

BGF리테일은 이란의 '엔텍합 투자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사업 위험과 투자비 부담 등은 최소화하면서도 지속적 로열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선택했다고 BGF리테일은 설명했다.

BGF리테일 역시 이란 시장을 발판으로 향후 중동과 동남아 지역 등 신흥 국가로의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주영 기자  npce@dailycnc.com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주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칼럼
[윤대우 칼럼] 소비자 중심 ‘MBC 뉴스’ 기대된다

[소비자경제신문 칼럼] MBC 박경추 아나운서가 오랫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했다. 홍보실에 직접 전화했더니 담당직원은 정확한 답변을 못했다.필자는 약 19년 전부터 박경추 아나운서의 팬이었다. 과묵했던 남자 앵커들과 달리 생글생글한 그의 미소가 좋았다. 무엇보다 맑고 투명하고 또렷한 발음이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저런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그가 말하는 뉴스는 귀에 속속 들어왔다. 그래서 그의 거취가 궁금했던 것이다.박경추 아나운서는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2012년 MBC ‘이브닝 뉴스’를 끝으로 모습을 감췄

[이동주 의학 칼럼] '배부른 돼지의 이야기'

[소비자경제신문=칼럼] 어느 정권에서나 의사들은 돈만 밝히는 나쁜 놈들이라는 인식은 공통적인 프레임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의사들의 주장은 언제나 ‘배부른 돼지’들의 투정으로 여겨집니다. 얼마 전에 광화문에서 문재인 케어를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회가 있었습니다만 이를 보도하는 신문기사의 댓글들을 보면 이러한 국민들의 정서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너희들은 도대체 돈을 얼마를 더 벌어야 만족하겠느냐’는 댓글들이 수두룩하며, 국민들 의료비 싸게 해주겠다는 정책인데도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네들 수입이 줄까봐 집단행동까지

[박재형 법률칼럼] 인터넷 방송에 대한 규제 논의를 보고

[소비자경제신문 칼럼] 최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 과정에서,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 티비 방송 컨탠츠들의 폭력성, 음란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일부 국회의원들은 시청자의 BJ에 대한 후원 수단인 별풍선이 방송의 폭력성, 음란성을 부추기는 주 원인이라며, 이에 대한 규제를 요청했습니다.이러한 의원들의 주장을 보면, BJ는 시청자들이 방송 중 실시간으로 선물할 수 있는 후원금인 별풍선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데, BJ들이 별풍선을 받기 위해 경쟁적으로 점점 더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방송을

[데스크칼럼] '현대판 음서제' 온상이 된 공직유관단체들의 채용비리

[소비자경제신문 칼럼] 아직도 정부 부처 산하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공직 유관단체 정규직을 선발하는 과정에 특혜 채용 비리가 판을 치고 있다. 이달 11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말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비리 특별점검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5년 동안 채용이 없었던 16개 단체를 제외한 256개 단체 중 200개 단체에서 채용비리가 946건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재정지원, 임원 선임 승인 등을 받아야 하는 공직유관단체가 현대판 음서제도가 판을 치는 온상으로 변질됐던 셈이다. 채용비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