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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해외구매, 이중 청구에 환불 거부 예사…소비자 ‘주의보’아고다, 에어비앤비, 부킹닷컴, 에어아시아, 고투게이트 등 불만 많아
(사진=픽사베이)

[소비자경제=유주영 기자] #소비자 A씨는 지난 5월 해외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호텔을 예약한 후 취소했다. 취소된 것을 확인하고 4일 후 해당 호텔을 다시 예약했는데, 이미 취소했던 건도 결제돼 금액이 이중 청구됐다. 이에 A씨는 숙박예약사이트에 항의했으나 호텔과 상의해서 해결하라며 최초 결제건 환불 요구를 거부당했다.

#소비자 B씨는 지난 5월 해외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호텔을 예약한 후, 무료취소가 가능한 조건이어서 예약 취소 후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해외 호텔 예약사이트에서는 예약 취소는 가능하나 숙박비 환불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새로운 소비트렌드인 해외구매가 증가하면서 관련 소비자불만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이에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해외 온라인 쇼핑몰 관련 소비자불만을 분석한 결과, 2017년 상반기 총 5721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3909건) 대비 4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유형별로 살펴보면, ‘구매대행’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데 비해, ‘직접구매’는 114.4% 늘어 직접구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의류·신발’이 34.2%(1825건)로 가장 많았고, ‘항공권·항공서비스’(657건)가 12.3%, 숙박(560건)이 10.5%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항공서비스 및 숙박 관련 불만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불만이 50건 이상 나온 사업자는 총 5개로, 아고다(싱가포르), 에어비앤비(미국), 부킹닷컴(네덜란드) 등 3개의 숙박 사이트와 에어아시아(말레이시아), 고투게이트(스웨덴) 등 항공 관련 사이트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집중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들 해외숙박 및 항공권 예약 사이트의 경우 지속적으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특히 해외여행 시즌을 대비한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본 국민생활센터, 싱가포르 소비자협회 등 주요국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피해 다발 사업자와 컨택 포인트를 확보하는 등 다각적인 국제거래 피해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또 한국소비자원은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피해 상담과 예방을 위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사이트(http://crossborder.kca.go.kr)’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구매를 하기 전,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게시된 ‘해외직구 이용자 가이드라인’과 ‘해외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 등 다양한 해외구매 관련 정보를 참고하라고 주문했다.

취소·환불이 쉽지 않은 온라인 해외구매 시 거래조건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 구매대행 관련 피해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에, 직접구매 관련 피해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에 각각 도움을 요청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유주영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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