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비중 56%…체질 개선과 원가 혁신으로 하반기 반등 기대
흑자전환 성공…OLED 중심 실적 회복세 본격화
광저우 LCD 매각·환율 효과에 순이익 8,908억 원 흑자 전환

LG디스플레이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통해 사업 체질 개선의 성과를 입증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통해 사업 체질 개선의 성과를 입증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소비자경제] 신윤철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통해 사업 체질 개선의 성과를 입증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5조 5,870억 원, 영업손실은 1,160억 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8,908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환율 안정과 광저우 LCD 공장 지분 매각에 따른 기타 손익이 반영된 결과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1조 6,523억 원, 영업손실 82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4,805억 원 개선되며 실질적인 수익성 회복의 기반을 다졌다.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와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며, 전체 매출 내 OLED 비중은 56%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제품군별 매출 비중은 IT용 패널 42%, 모바일·기타 28%, TV용 20%, 차량용 10%로 구성됐다.

중소형 OLED 사업은 탠덤(Tandem) 기술 기반의 고내구·저전력 제품을 중심으로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내 입지를 확대 중이다. 대형 OLED 사업은 독자 기술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을 적용한 4세대 OLED TV와 세계 최고 사양의 게이밍 모니터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초대형, 고화질, 저전력 구현이 가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하반기에는 OLED 사업군 전반에서 성과가 확대되어 가파른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하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대여금 조기 상환, 차입금 축소 등 재무 구조 개선도 당초 계획 대비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기에 올해는 실적과 재무 구조 모두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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