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시작됨 알리는 만큼 그 전까지 취소 가능해야
상품 받고 난 후 반품을 거쳐 환불을 요청하는 것 뿐

최근 네이버 쇼핑(라이브 방송 포함)에서 도착 보장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사진=네이버]
최근 네이버 쇼핑(라이브 방송 포함)에서 도착 보장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사진=네이버]

[소비자경제=김연주 기자] 최근 네이버 쇼핑(라이브 방송 포함)에서 도착 보장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도착 보장 상품의 경우 빠른 배송은 장점이지만 사는 순간부터 취소가 불가능해 다수의 소비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일반적으로 주문을 하고 난 뒤 2~3시간 뒤에 네이버 톡톡으로 판매자의 배송이 시작됨을 알리는 만큼 그 전까지는 취소가 가능해야 하는데 취소 기능이 없다는 부분에서 소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면서  네이버에 ▲네이버 도착 보장 상품 취소 선택권 보장(주문후 1시간 내) ▲구매전 취소 불가 안내 강화를 조속히 도입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현재 네이버 도착 보장 상품의 경우 구매하자마자 소비자가 취소를 원하는 경우에도 취소 요청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네이버는 이에 대해 네이버 도착 상품이라 취소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문제는 이런 상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주문 전에 적절한 안내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결국 적절한 안내를 받지 못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취소가 아닌 상품을 받고 난 후 반품을 거쳐 환불을 요청하는 것뿐이다.

네이버 쇼핑 이용자는 “일반적으로 판매자는 2~3시간 뒤 배송이 시작된다고 네이버 톡톡을 통해 소비자에게 알린다. 배송 진행 현황도 소비자가 알아야 할 사항이지만 소비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 중 하나는 배송이 시작되기 전 제품의 취소 가능 여부다. 하지만 이에 네이버의 조치는 미흡하다. 특히 라이브 상품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경우 소비자들은 취소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도착 보장 상품은 취소가 불가능, 소비자들은 구매 후 10분 내로 취소를 해도 취소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네이버가 구매전 취소 불가 안내 강화를 조속히 도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소비자주권은 “일반적으로 판매자는 주문을 하고 2~3시간 뒤 배송이 시작된다고 네이버 톡톡을 통해 배송시작을 알리는 만큼 주문 후 1시간 내에서는 취소가 가능해야 한다”면서 “특히 네이버 도착 보장 상품 주문시 주문변경이 필요한 경우, 일단 주문 후 변경이 어렵다면 주문 취소 후 재주문해야 하는데 주문 취소가 안되는데 재주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소비자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도착 보장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 도착 보장 상품이라는 안내만 있을뿐 상품 취소 가능 여부에 대한 안내가 전혀 없다. 또 라이브 상품은 구매가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만큼 일단 주문하면 취소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즉시 알기 어렵다”면서 “네이버는 이런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의무가 있다. 취소 가능 여부 알림 문구가 구매 전에 소비자에게 반드시 제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