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가 불러온 가상세계…모든 업계가 주목

[IT플래시] 메타버스 전성시대 ① 메타버스의 등장과 활용 사례 [사진=스토리셋]

[소비자경제=김성지 기자]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기성세대에게 게임은 기피의 대상이었지만, 지난 달 항저우에서 개최된 제19회 아시안게임에서는 LoL배틀그라운드철권 등 다수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게임 중 한 장르는 많은 매체나 강좌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메타버스는 우리 일상을 바꿀 기술 중 하나로 떠오르며, 코로나19 이후 그 활용성 또한 극대화되고 있다. 최근 3년 사이 많은 직장인이 재택근무를 경험했다.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기술의 발달로 인해 생긴 것이다. 별도의 디바이스 없이 PC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됨 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여기에 근무 효율을 높여주는 협업툴, 여러 명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컨퍼런스 플랫폼 등이 개발되며 점차 출근은 필수 요소에서 선택적 요소로 바뀌고 있다.

2020년 4월, 트래비스 스캇은 포트나이트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동시접속자는 1200만 명을 기록했고, 이때 공개했던 신곡 The scotts는 빌보드차트 1위에 올랐다. 포트나이트로블록스를 시작으로 많은 메타버스 플랫폼이 등장해 발전하고 있다. 세계인이 메타버스의 힘을 체감했고, 메타버스가 가진 잠재력을 깨달았다. 놀라운 사실은 아직 메타버스는 개발 단계이며, 메타버스의 필수 사항인 XRAR 장비 없이 이뤄낸 성과라는 것이다. IT 기술에 자신 있는 나라들은 많은 자원을 투입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1. 비대면 채용설명회 ‘채용의나라’

게더타운 속 ‘채용의나라’ (사진=넥슨)
게더타운 속 ‘채용의나라’ (사진=넥슨)

지난 14일, 넥슨은 5년만에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넥슨이라는 회사의 아이덴티티와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겹치며, 넥슨은 채용의나라를 비대면 설명회로 전환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넥슨의 대표작 ‘바람의나라’ 게임 맵과 넥슨 사옥 등을 구현했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채용설명회는 게임 인터페이스로 인해 새로운 콘텐츠가 됐다.

넥슨은 바람의 나라 속 ‘부여성’을 구현한 ‘바람의나라 ZONE’, 넥슨의 게임 아트를 만날 수도 있고 넥슨 사옥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NEXON ZONE’, 프로그래머엔지니어기획게임아트 등 실무자에게 상담받을 수 있는 ‘CAREER ZONE’으로 구성했다. 채용의 나라는 미래 시대 설명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며, 넥슨의 대표 행사가 됐다.

2. Z세대에 어필하는 현대자동차

직접 체험하는 행사인 시승식도 메타버스에서 개최됐다. 현대자동차는 MZ세대를 겨냥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쏘나타 N 라인 시승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시승식에서는 나이에 구애됨 없이 시승할 수 있었다. 제페토 유저는 앱 속 인기 공간인 다운타운과 드라이빙 존에서 쏘나타 N 라인을 운전하거나, 아바타와 함께 포토 박스에서 쏘나타를 시승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해당 이벤트로 인해 현대자동차는 소비 주체로 떠오른 Z세대와 교감을 나눴다. 전기차 시대로 나아가는 가운데 세계 최초 디지털키 기술이 탑재된 쏘나타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시승식을 메타버스에서 진행해 현대자동차의 하이테크 아이덴티티를 전달했다.

DGB 금융그룹의 경영현안회의(사진=DGB 금융그룹)
DGB 금융그룹의 경영현안회의(사진=DGB 금융그룹)

3. 비대면화가 진행되는 금융 서비스

각 업계에서 메타버스 활용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금융계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있었다. DGB 금융그룹은 경영현안회의를 제페토에서 진행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을 필두로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은 아바타를 만들고 가상회의장에 접속했다. 신한카드도 메타버스 전문가 김상균 강원대 교수와 프로젝트 협약식을 체결하며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움직을 가져가고 있다.

②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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