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노바티스와 연이어 초대형 수주 계약 발표
두 회사 계약금만 약 1조 7000억원…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 육박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사옥)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노바티스와 5111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공시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소비자경제신문=최지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후 최초로 연간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5111억 원(약 3억 9000만 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공시 기준 2조 3387억 원이 됐으며 약 반년 만에 2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으로 지난 2020년 약 1조 9000억 원(16억 6000달러)이었던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남은 하반기에 이어질 수주 실적에 따라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금액은 그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창립 이래 최초로 누적 수주 100억달러(약 13조 원) 돌파 소식을 알린 지 약 한 달 만에, 빅파마들과의 연이은 대형 수주 계약 소식을 알리며 K-바이오 리딩 기업으로서의 ‘초격차’ 경쟁력을 증명했다.

현재까지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 중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이어 대규모 수주 계약 배경으로 존 림 사장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고객만족 극대화를 추구하는 경영방식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존 림 사장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 고객을 집중 공략해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글로벌 세일즈를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하며,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 블록버스터 시장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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