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공시…매출 8662억 원·영업이익 2534억 원 기록
연평균 증가율 40% 대…성공적인 수주 및 생산효율 극대화
이베스트·DB證 “시장기대치 상회…내년까지 긍정적인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7일 2분기 실적을 공시하고, 연결 기준 매출 8662억 원·영업이익 25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소비자경제=권찬욱 기자] 각 기업들과 산업계의 실적이 계속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바이오 관련 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7일 2분기 실적을 공시하고, 연결 기준 매출 8662억 원·영업이익 25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전분기 대비 20.1%가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전분기 대비 32.2%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1.60% 증가된 1848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더욱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 5800억원· 영업이익은 44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2020년 이후부터 보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증가율(CAGR)은 각각 41%·46%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대해 상반기 실적에 대해 “성공적인 수주 및 생산효율 극대화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히고 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레포트를 발간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110만 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했다.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레포트를 발간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110만 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했다.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증권가에서도 이러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에 대한 희망찬 관측을 내놓고 있다.

먼저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레포트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밝히고, 그 이유에 대해 ▲1~3공장 풀캐파에 지속적인 비용 통제 ▲수익성이 좋은 제품의 매출(DS 생산 90~120일 이후) 부분 인식 ▲4공장 부분가동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실적은 고판가 제품들이 대량 반영되고, 하드리마 보험 등재가 시작되며, 유의미한 4공장 가동률 상승과 함께 빅파마들과의 대규모 수주 증가로 상저하고를 유지한다”면서 “2024년은 4공장 가동률 상승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출시 지속, 대규모 수주 추가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추가 업사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고농도와 저농도 제형을 모두 승인 받은 유일한 기업으로써 지난달 오가논을 통해 이를 출시 한 이후 시그나 보험사 formulary 9/1 등재가 예정되어있으며 PBM 프라임 테라퓨틱스 권고 목록에 등재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베이트를 중점으로 높은 WAC을 선택할 수 있었으나 85%할인의 저가 WAC을 선택하므로써 사업 투명성을 강조했다. 7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의 독일 출시와 9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보험등재 시작(7월 출시)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은 2024년 이후 두드러질 것이다”고 추측했다. 

이어서 강 연구원은 “이번 분기도 꾸준한 수주로 1~3공장 풀가동에 비용 통제를 통한 마진율 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4공장은 4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시작되며 2025년에는 풀가동을 전망하고, 5공장은 계속되는 수요로 2025년 4월부터 조기 가동을 결정했다”면서 “5공장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기존 파트너사들의 수요로 인한 증설이기 때문에 가동률 상승 리스크는 적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뉴저지 오피스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해 글로벌 top20 빅파마 중 13곳이 거래처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 화이자와의 장기 대규모 수주 계약과 같은 공시를 또 기대해볼 만 하다”면서 “4공장 가동률의 빠른 상승과 비용 통제, 그리고 수주의 대량 부분 매출인식이 하반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2Q23을 기점으로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다”고 밝혔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실적에 대해 “4공장의 매출 없이 비용만 선반영되면서 시장의 실적의 우려에도 견조한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고 밝혔다. [사진=DB투자증권]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실적에 대해 “4공장의 매출 없이 비용만 선반영되면서 시장의 실적의 우려에도 견조한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고 밝혔다. [사진=DB투자증권]

DB투자증권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기대치를 상회하였다면서 올해도 내년도 실적 걱정은 없다고 평가했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레포트에서 “6월부터 4공장 추가 18만가 가동되면서 총 60.4만L(리터)의 CAPA를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공장의 매출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며 2025년에는 전부 가동이 가능할 것 으로 전망된다”면서 “수주계약은 화이자와 총 1.4조원 규모의 다품종 의약품 장기위탁생산 계약 등 꾸준히 계약이 체결되고 있으며 2024년부터 ADC 생산을 위한 투자가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해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 제품의 가격 하락에도 판매량 증가와 신제품 출시효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559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마일 스톤 감소 등으로 419억 원(전년 동기 대비 -28%·OPM 16.4%) 달성했다”면서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7월 하드리마(휴미라) 미국 출시, 에피스클리(솔리리스b)의 독일내 직판을 시작했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 연구원은 하드리마에 대해 휴미라 WAC의 85% 인하 가격을 프라임테라퓨틱스와 시그나에 등재되었으나 실질적인 매출은 4분기에 발생하며, 2024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실적은 4공장의 매출 없이 비용만 선반영되면서 시장의 실적의 우려에도 견조한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며 “반기부터 4공장 매출 및 신제품 바이오시밀러 등 의 신매출로 인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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