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1240만 9382주 이달 내 소각
에스에스차저, SK일렉링크로 사명 변경
8개월 이내에 1000억원 규모의 보통주 취득

SK일렉링크의 서리풀 EV급속충전스테이션
SK일렉링크의 서리풀 EV급속충전스테이션

[소비자경제신문=권찬욱 기자] SK네트웍스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자기주식 취득에 나서는 한편, 최근 인수한 에스에스차저의 사명을 SK일렉링크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SK네트웍스는 13일 이사회를 통해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 체결의 건’을 의결했다. SK네트웍스는 해당 안을 통해 앞으로 8개월 이내에 1000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또한 SK네트웍스는 자기주식 중 1240만 9382주(보통주)를 이달 내로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코자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날 진행된 주주총회에서는 SK네트웍스가 인수한 국내 최대 민간 급속충전기 운영업체 에스에스차저가 ‘SK일렉링크(SK electlink)’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이 승인됐다. 

SK일렉링크는 전기를 뜻하는 접두어 ‘elect’와 연결한다는 뜻의 ‘link’를 결합한 이름으로,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기를 연결하는 것처럼 기업과 고객, 환경 보호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에스에스차저는 본래 교통 솔루션 전문업체 에스트래픽의 사업부로 있다 물적 분할을 통해 새 법인으로 독립했으며, 지난해 연말 SK네트웍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사명변경을 통해 SK일렉링크를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갖춘 업계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게 만들 계획이다. 

SK일렉링크는 현재 전국에서 1800여기의 급속충전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전기차 급속충전 민간 사업자 중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기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전국 고속도로 60여 곳에 상반기까지 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조형기 SK일렉링크 대표는 “새로운 이름으로 고객과 연결해 최적의 전기 모빌리티 라이프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겠다”면서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로 전기차 충전업계 넘버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SK일렉링크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 처음으로 새로운 사명을 걸고 참여해 가로등형 충전기를 한 단계 발전시킨 ‘용량 가변형 다목적 충전기’와 ‘충전 방해 방지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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