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 ‘1만 6000원’ 유지
LCD TV 패널 재고 건전화…OLED TV 패널도 1분기부터 ‘흑자전환’ 전망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 1만 6000원으로 유지했다. [사진=KB증권·LG디스플레이]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 1만 6000원으로 유지했다. [사진=KB증권·LG디스플레이]

[소비자경제신문=권찬욱 기자] KB증권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하반기에 점진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일 레포트를 내고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 1만 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투자의견에 대해 “2023년 들어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연초 이후 29% 상승해 23년 추정 실적 기준 P/B 0.68배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는 하반기 대형 OLED (WOLED) 패널 수요회복 가능성, P.OLED 신규라인 증설에 따른 중형 OLED 패널 생산능력 확대, 성공적인 LCD 라인 구조조정 기대감 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대형 OLED 사업의 자산손상처리(1.3조원)를 통해 2023년 WOLED 패널의 원가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설비투자도 전년대비(3.1조원) 2조원 감소 될 것으로 전망되어 일각에서 제기된 유상증자 가능성도 크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적 측면에서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 수익성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인 개선 추세를 나타낼것이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LCD TV 업체들의 세트 재고는 건전화된 상태로 파악하고, 패널 제조사들의 재고도 지난해 하반기 생산축소 효과로 재고부담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보았다. 특히 김 연구원은 글로벌 LCD 패널 제조사들에 대해 2분기에도 보수적 생산기조를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TV 세트업체들은 신제품을 중심으로 당분간 LCD TV 패널 재고축적을 지속할 것이기 때문에 향후 LCD TV 패널가격도 소폭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023년 실적에 대해 “상반기에는 수익성 부진이 지속되지만 하반기부터는 점진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이다”면서 연간 실적은 매출 21.7조원, 영업적자 1.45조원으로, 1분기 실적은 매출 4.9조원, 영업적자 1.03조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직전 분기 영업적자 8760억원에 비해 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김 연구원은 해당 이유에 대해 PC 수요부진에 따른 IT 패널 출하감소와 파주LCD 라인(P7) 가동중단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비수기 진입에 따른 OLED 부문의 가동률 하락을 꼽았다. 

다만 김 연구원은 OLED TV 패널의 경우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유럽의 내구재 소비심리 회복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가동률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생산의 70%를 구매하는 LG전자 TV 사업부가 지난해 2분기에서 4분기까지의 적자가 일단락되며 올 1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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