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평가 상위 10% 진입
SKT, DJSI월드지수 14년째 편입 쾌거
LG전자 11년 연속 ‘DJSI 월드지수’ 등재
세계 최대 금융정보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의 S&P 다우존스 지수(Indices)는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이하 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를 발표했다.
DJSI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JSI 월드’ 지수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시아·퍼시픽(Asia Pacific)’ 지수,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Korea)’ 지수로 구성돼 있다. 2022 DJSI 월드 지수에는 글로벌 2555개 기업 중 12.8%인 326개 기업이 편입됐고 국내에서는 24개 기업이 포함됐다.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되면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대 기업 가운데 지속가능경영 평가에서 상위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DJSI월드지수는 기업의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는 DJSI 중 최고 등급이다. 'DJSI월드지수' 편입은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 평가가 상위 10%에 해당함을 뜻한다.
올해 DJSI 평가 결과는 오는 12월 17일 미국 증권거래시장 개장 시점에 S&P DJSI 펀드 및 관련 ESG 지수 펀드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24개 기업 가운데 괄목할 만한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이어가고 있거나 창출한 기업 3곳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SKT, 국내 기업 가운데 최장 기간 DJSI 편입
SK텔레콤(이하 SKT)이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이하 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월드지수에 14년째 편입됐다고 11일 밝혔다.
SKT는 2008년 ‘DJSI 월드지수’에 처음으로 편입됐으며, 이후 2020년 한 해를 제외하고 올해까지 총 14년 동안 포함되며 국내 최장 ‘DJSI 월드지수’ 편입을 기록했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 ‘S&P Global‘이 매년 발표하고 있는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로써 글로벌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판단하고 투자자들의 책임투자 의사결정을 돕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SKT는 이번 ‘DJSI 월드지수’ 편입과 관련해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체계 강화 ▲글로벌 표준에 맞는 조세 구현 ▲넷제로 달성을 위한 환경 경영 ▲개인정보보호 ▲인적자본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고 언급했다.
SKT는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ESG 2.0’을 선언하고, 그린 네트워크를 통한 친환경 성장과 ICT 기술에 기반한 안전한 사회(Safe Society)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T는 이를 위해 ‘Net Zero’ 달성을 위한 네트워크 장비 통합(‘싱글랜’ 기술)을 비롯해 고효율 통신장비 개발 그리고 백신 케어콜 및 보이스피싱 예방시스템 등 ICT 서비스를 이용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LG전자, 온실가스 감축·포용적인 조직 문화 구축 등 높이 평가
LG전자가 ESG 경영을 강화하는 가운데 ‘DJSI 월드(DJSI World)’ 지수에 11년 연속 편입됐다. 이는LG전자가 11년 연속 글로벌 ESG 선도 기업으로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뜻한다.
LG전자는 이번에 ‘DJSI Asia Pacific’(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위 600대 기업 중 상위 20%) 및 ‘DJSI Korea’(국내 상위 200대 기업 중 상위 30%) 지수에도 각각 13년 연속, 14년 연속 자리를 지켰다.
LG전자는 환경(E) 항목에서 ‘탄소중립 2030’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확대 등 친환경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물 사용량 감축, 재활용률 확대 성과에 대해 고평가를 받았다.
또 사회(S) 항목에서는 공급망 리스크 관리, 다양성 정책 수립 및 포용적인 조직 문화 구축, 유연한 인재 관리 등을, 지배구조(G) 항목에서는 이사회역량지표(BSM, Board Skills Matrix) 공개, 이사회의 독립성, 전문성· 다양성 가이드라인 제정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LG전자는 올레드 TV, 냉장고, 에어로퍼니처,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틔운 미니, 사운드바 등 다양한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며 환경친화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직·간접 온실가스 총량은 2017년 대비 약 40% 감소했다.
LG전자는 최근 모든 LG 가전에 붙여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점자스티커를 고객들에게 무상 배포하는 등 제품 접근성을 향상했다. 또 글로벌 인증기관 BSI(British Standards Institution)로부터 준법경영시스템에 대한 ‘ISO37301’ 인증을 받았다. ISO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준법경영 정책과 리스크 관리체계가 글로벌 수준에 부합한지 평가하기 위해 만든 국제표준이다.
LG생활건강,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 ‘개인용품’ 섹터 세계 1위
LG생활건강은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이하 DJSI)’ 평가에서 5년 연속 DJSI World에 편입됨과 동시에, 국내 화장품∙생활용품 업계 최초로 ‘개인용품’ 섹터 세계 1위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인용품 섹터 세계 1위에 오른 LG생활건강은 산업별 개인용품 부문의 최우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DJSI 개인용품 섹터에는 LG생활건강뿐만 아니라 유니레버,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카오 등 글로벌화장품∙생활용품 기업들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으며 LG생활건강은 글로벌 동종 업계 내의 다양한 ESG 활동 영역에서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DJSI는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지속가능성 평가/투자 지수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 비교와 책임투자(Responsible Investing)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DJSI 평가 항목은 기업의 지배구조, 윤리경영, 리스크 관리, 기후변화, 인적자본 개발, 사회공헌 등의 공통항목과 산업별 항목으로 구성되며 매년 ESG 이슈의 중요성과 산업별 평가 필요성을 고려하여 항목을 개정하고 있다. 올해 DJSI평가는 기업 윤리, 기후 전략, 환경정책, 생물다양성, 안전보건정책 등의 평가 항목이 개정됐다.
LG생활건강은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패키징 ▲생물다양성 활동 ▲공급망 ESG 리스크 ▲사회공헌활동 ▲인권 리스크 예방 ▲윤리적 마케팅 활동 등 주요 항목에서 경쟁사 대비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LG생활건강은 DJSI 월드 지수에 5년 연속 편입된데 이어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13년 연속, 코리아 지수에 10년 연속 편입됐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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