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목표주가 9000원으로 하향·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현대그린푸드는 2020년 3월 경기도 성남시에 지은 첫 식품 제조시설인 스마트 푸드센터를 가동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현대그린푸드는 2020년 3월 경기도 성남시에 지은 첫 식품 제조시설인 스마트 푸드센터를 가동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그린푸드(005440)이 단체금식과 식자재유통 신규수주 확대로 인해 매출 성장성이 가시화 될 듯 싶다며 목표주가를 9000원으로 하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30일 증권보고서를 통해 현대그린푸드가 “3분기 K-IFRS 연결기준매출액이 1년 전 대비 13.6% 증가한 1조 15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1.6% 상승한 283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B2C 가구 부진 등으로 관계사 현대리바트 실적이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현대그린푸드 자체사업의 실적 턴어라운드 ▲부진 사업부문 정리 ▲중장비 수출 증가 등으로 현대에버다임 실적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525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1% 상승한 221억원으로 실적이 대폭적으로 개선됐다”며 “이는 단체급식, 식자재유통, 외식사업 등 전 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로 인하여 수익성이 개선 되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체급식의 경우 3분기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7.2% 증가한 205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8.7% 상승한 41억원을 기록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속도가 붙었다”며 “이는 주요고객사 식단가 인상 효과가 나타나는 환경 하에서 조업도 증가와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인하여 식수가 회복되었기 때문이다”고 해석했다. 또 해외 단체급식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마잔(Marjan) 공정률 증가로 인한 식수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이 연구원은 “그 다음으로 식자재 유통의 경우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4.7% 상승한 1506억원, 영업이익은 1년 전 대비 54.8% 증가한 113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거둬들였다”며 “이는 유통사, 병원, 복지관 등 기존 거래처의 업황 회복 등으로 실적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고 파악했다.

3분기 마지막 사업부문 분석 대상인 “외식사업의 경우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6% 오른 492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해 18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완화된 영업환경 효과로 인하여 기존 운영사업의 매출이 증가되면서 실적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단체급식의 경우 국내에서는 네이버 테크원, 녹십자 본사와 녹십자 4개공장, GS칼텍스 여수공장을 해외에서는 이라크 바스라(Basrah),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Jafurah) 등을 신규로 수주함에 향후 매출 성장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식자재 유통의 경우 태릉 선수촌, 메가스터디 등 대형사업장 신규수주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그 동안 미미하였던 군병영식 식자재 공급이 확대되고 있어서 향후 신규수주증가 및 매출 성장에 기여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가 “지난 9월에 동사를 인적분할 하여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지배구조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동사를 존속법인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현대그린푸드로 인적분할하는데 분할비율은 0.6532307(분할존속회사):0.3467693(분할신설회사)이다”며 “향후 교환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하여 사업회사의 자회사 편입으로 지주회사 체제전환을 완성할 예정이다”고 예상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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