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착공해 2024년 양산 목표
충남도, 당진시와 MOU 체결
24만㎡ 규모 부지에 공장 설립 예정
LG화학이 석유화학 분야 차세대 소재 육성을 위한 공장 건설에 나선다.
16일 LG화학은 2024년까지 약 31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열분해유 공장과 차세대 단열재 에어로젤 공장을 세운다고 밝혔다. 두 공장 모두 내년 1분기 착공해 2024년 생산을 목표로 한다.
LG화학은 올해 초 국내 최초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건설을 발표하고 지난 6월 석문국가산업단지내 입주 인허가 승인을 얻었다. 초임계란 온도와 압력이 물의 임계점을 넘어선 수증기 상태에서 생성되는 특수 열원으로 액체의 용해성과 기체의 확산성을 모두 가지게 돼 특정 물질을 추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에어로젤은 고성능 단열재로 전체 98%를 공기가 차지해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고체로 불리며 열·전기·소리·충격 등에 강해 미래세계를 바꿀 물질로 평가받는 신소재다.
전세계 화학적 재활용 시장은 폐플라스틱에서 추출 가능한 열분해유 기준 2020년 70만톤 규모에서 2030년 330만톤 규모로 연평균 1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로젤은 친환경 에너지인 액화수소 수송·보관과 배터리 열폭주를 차단 등 산업용 단열재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LG화학은 열분해유, 에어로젤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충남 당진 사업장을 친환경·미래 유망소재 사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LG화학은 계획된 투자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충남도·당진시와 투자협약(MOU)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LG화학은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내 24만㎡ 규모 부지를 이번 신규 공장 설립과 관련 소재·공정 분야 투자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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