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소비자경제=유주영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 중과세 결정과 관련해 전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사례라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한국필립모리스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가 높은 세율로 확정됨에 따라 사실상 담뱃세 증세가 결정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궐련형 전자담배 중과세 개정안을 23일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 상정하고 3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개정안이 예정대로 통과되면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 개별소비세는 126원에서 594원으로 오른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일반 궐련형 담배에 비해 유해물질 현저히 감소된 아이코스는 한국을 포함한 25개 출시국 중 권련형 담배와 동일한 세율을 적용 받은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에서는 궐련형 담배 대비 50% 이하의 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15년 담뱃세 인상의 목적이 증세가 아닌 국민 건강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에 덜 해로운 담배제품에 대한 사실상 증세는 소비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며 “제조원가 및 40%의 수입관세를 부담하고 있어 가격 인상 없이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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