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민간투자사업 협상 절차 본격 돌입
차세대 에너지 생산기술 등 역량 강화로 친환경 산업 생태계 구축
[소비자경제=김성지 기자] 현대건설이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사업을 확장하며 친환경 산업 생태계 기반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20일 최근 구미시 광역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격적인 협상 절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업은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구미하수처리장 내 음식물류 폐기물·하수찌꺼기·분뇨 처리시설을 재건설하고, 구미시와 칠곡군에서 발생하는 하루 475톤의 유기성 폐기물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고질화해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현재 분리 운영 중인 노후시설을 통합 및 지하화함으로써 악취 문제를 해결하고 운영 효율을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총 사업비는 1767억 원, 공기는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며 준공 후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폐기물을 자원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투자에 꾸준히 매진하고 있다. 2008년 인천 청라에 파일럿 설비를 건설하며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에너지 기술 개발에 착수한 이후, 관련 환경신기술 및 녹색인증을 취득하고 국내외 18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환경부, 인제군과 함께 인제 통합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시설 국책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하루 75톤 규모의 통합 바이오가스 실증 플랜트 설치․운영을 통해 혐기성소화조의 소화 효율을 높이고, 하·폐수처리 공정의 에너지를 자립화하는 등 관련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바이오가스, CCUS,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와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기술 내재화 및 실제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업계를 선도하는 독보적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 구축’ 등 수소 비전 실현에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에너지 글로벌 시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