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합의 시, 연내 이주 착수하며 사업 진행 본격화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사업의 공사비 협상이 극적 타결에 임박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사업의 공사비 협상이 극적 타결에 임박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건설]

[소비자경제=최주연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사업의 공사비 협상이 극적 타결에 임박했다고 밝혔다.

홍제3구역은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 지하 6층 지상 26층 11개동 규모의 총 634가구를 건립하는 주택 재건축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0년 이 사업을 수주했다. 그러나 이후 원자재 가격,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 이견이 심화됐다.

3.3㎡당 900만원까지 육박했던 공사비 증액 협상은 1년여 간 지속됐으나 서로 간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작년 말에는 시공사 지위 및 계약 해지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조합 집행부와 수차례에 걸쳐 세밀한 협의를 한 결과 평당 공사비 784만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다른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공사비 인상으로 많은 잡음이 불거지고 있는 반면 홍제3구역은 조합과 시공사의 노력으로 합리적 대안을 찾아낸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대건설 측은 “조합의 지하 공법 변경 및 익스테리어 설계 조정 요청을 현대건설이 적극적으로 반영해 마감 수준과 품질은 최대한 유지할 것”이라며 “이로써 홍제3구역은 연내 이주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 진행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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