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SUV 등 모든 EV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미국 매체도 집중 조명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달성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달성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소비자경제=김성지 기자] 뛰어난 상품성과 화려한 수상 이력을 지닌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가 지난 2023년 미국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23일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미국의 언론 매체에게 이를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미국의 종합 일간지인 ‘월 스트리트 저널(이하 WSJ)’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영향력을 중점적으로 조명했다. 해당 기사에서 주목할 점은 WSJ이 미국 최대의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의 라이벌로 현대차그룹을 지목하며 미국 내에서 달라진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강조했다. 

WSJ은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대형 경쟁사들보다 앞서 테슬라의 최대 경쟁자로 떠올랐다”라며 현대차그룹의 성장 배경으로 ‘전동화 기술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꼽았다. 아울러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비로소 현대차그룹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WSJ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특징도 자세히 다뤘다. WSJ은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빠른 충전 기술과 세단을 비롯해 대형 SUV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라인업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특징이 미국 내 전기차 경쟁사와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WSJ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달라진 현대차그룹의 위상에 주목했다. WSJ은 “최근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현대차그룹에 대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에 초점을 맞췄다.

2023 미국 시장 현대차그룹 주요 전기차 판매량 [사진=현대자동차]
2023 미국 시장 현대차그룹 주요 전기차 판매량 [사진=현대자동차]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량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량은 9만 4340대에 이른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62.6% 증가한 수치로, 전체 친환경차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바로 아이오닉 5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지난해 총 3만 3918대가 판매됐으며, ▲2위는 기아 EV6 1만 8879대▲3위는 현대차 아이오닉 6 1만 2999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현대차그룹 전기차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상품성이다. 앞서 WSJ이 언급한 것처럼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우수한 전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경쟁력 있는 1회 충전 주행 거리, 빼어난 주행 품질, 넓은 실내 공간은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모델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의 성장세는 비단 전기차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총 165만 2821대를 판매해 미국 시장 진출 이래로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높은 판매량에 힘입어 미국 시장 판매 순위도 한 단계 올랐다. 오토모티브뉴스가 집계한 업체별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4위를 달성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