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모바일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각 10개로 최다
코트라 “ 한국 메드테크 강국으로 발전 가능성 재확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가 지원한 스타트업 34개사가 2023년 미국 라스베가스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이하 CES) 혁신상 48개를 수상했다. 전년도 수상 실적 29개사 대비 올해 5개사가 혁신상을 더 받았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그해 처음 출시된 제품 가운데 기술성, 디자인,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코트라는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에 필요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수상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코트라 지원으로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한 인공지능(AI) 반려동물 생체인식 스타트업 대표는 “몇 년에 걸쳐 진행하려고 했던 해외 진출 계획들이 CES 혁신상 효과로 단기간에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47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를 성공했다.
CES 2023 혁신상 4개를 수상한 한 AI 메드테크 스타트업 대표는 “이번 수상은 한국이 메드테크 강국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코트라를 통해 혁신상 수상 전략과 노하우를 배운 덕분에 수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CES 2023 혁신상의 신청 분야는 소프트웨어와 모바일앱(Software & Mobile Apps),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가전제품(Home Appliances) 등 총 16개이다. 그중 한국 스타트업은 소프트웨어와 모바일앱 분야에서 10개,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10개를 혁신상을 수여 받았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는 △AI 피부 분석 시스템 △AI 초음파 내시경 영상분석 솔루션 △스마트 성장관리 솔루션 등의 제품이 수상했다. 소프트웨어와 모바일앱 분야에서는 △AI 3D 오디오 솔루션 △ 대화형 가상인간 △AI 시선 추적 솔루션 등 제품이 수상했다.
코로나19 이후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의 눈에 띄는 특징은 ‘헬스케어’와 ‘AIoT(Artificial Intelligence of Things)’다. 실제로 이번 수상 제품 중 약 44%에 해당하는 21개가 헬스케어 제품이다. 대부분의 수상 제품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결합된 AIoT 형태인 것도 확인 가능하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