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현실화되나
이더리움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15일 오후 3시 40분경 ‘머지(Merge)’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이더리움 코인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가 일단락됐다고 트위터에 메시지를 게재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더리움 코인(ETH)’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44분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0.54% 떨어진 205만6474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코인(ETH)’은 비트코인에 이어 채굴 없는 코인이 됐다. 지분전환으로 바뀜에 따라 기존작업증명 방식에서 더 이상 채굴기를 이용해 복잡한 연산을 수행해 보상으로 블록을 발행할 권한과 수수료를 얻지 않게 됐다. 대신 검증인이 블록체인 상 거래 유효성을 확인하고 코인을 보상받는 식으로 변경됐다.
일각에서는 ETH가 머지 업그레이드 후 가격이 급등하고 난 뒤 안정세를 취할 거라는 ‘오버슈팅’을 전망했으나 현실은 그와 정반대로 10%이상 코인 가격이 떨어졌다. 최근 3개월간 ETH 가격이 30% 이상 상승세를 이어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US는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한 건 명확하지 않으나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는 투자격언을 코인 투자자들이 실천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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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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